[1달러의 현장] 외식비 일본의 2배

입력 1998.0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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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생활형편이 나아지면서 가족단위의 외식문화가 보편화돼서 각 가정지출의 적지않은 부분이 차지했었습니다마는 요즘은 경제사정으로 식당마다 외식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선진 외국에 비하면 아직도 외식비의 거품은 더욱 빠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취재에 박상용 기자입니다.


⊙박상용 기자 :

오랫만에 만난 두가족이 삼겹살 파티를 벌였습니다. 주부 박미영씨는 열심히 고기를 구워 나르지만 일손이 달릴 정도로 삼겹살은 인기입니다.


⊙박미영 (서울 상도동) :

외식을 하려고 하다가 그냥 비용도 줄이고 겸사해서 이렇게 집에서 준비했어요.


⊙박상용 기자 :

삼겹살 2근 반에 12,000원, 야채와 과일 25,000원, 9명분 식탁을 준비하는데 4만원이 채 들지 않았습니다. 외식을 하려면 못해도 10만원, 교통비까지 감안하면 비용을 반으로 절약한 셈입니다. 서울 하계동에 사는 주부 허선희씨도 요즘 긴축재정을 짜면서 우선 한달 10여만원이던 외식비를 5만원선으로 줄였습니다.


⊙허선희 (서울 중계동) :

애들 성화에 피자나 햄버거, 치킨집의 외식을 가끔 하는데 그게 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는 해요.


⊙박상용 기자 :

지난해 서울에 사는 한 가구의 한달 외식비는 평균 17만여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식비 가운데 외식비 비중은 일본이 18.1%인데 비해 우리는 35.5%나 됩니다.


⊙주호경 (서울 하계동) :

가족끼리 화합을 위해서도 외식을 자주했지만 요즘은 진짜 굉장히 부담돼서 외식을 많이 자제합니다.


⊙박상용 기자 :

서울시내 가구당 외식횟수를 한번씩만 줄여도 한달에 1,200억원이 절약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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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의 현장] 외식비 일본의 2배
    • 입력 1998-01-25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생활형편이 나아지면서 가족단위의 외식문화가 보편화돼서 각 가정지출의 적지않은 부분이 차지했었습니다마는 요즘은 경제사정으로 식당마다 외식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선진 외국에 비하면 아직도 외식비의 거품은 더욱 빠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취재에 박상용 기자입니다.


⊙박상용 기자 :

오랫만에 만난 두가족이 삼겹살 파티를 벌였습니다. 주부 박미영씨는 열심히 고기를 구워 나르지만 일손이 달릴 정도로 삼겹살은 인기입니다.


⊙박미영 (서울 상도동) :

외식을 하려고 하다가 그냥 비용도 줄이고 겸사해서 이렇게 집에서 준비했어요.


⊙박상용 기자 :

삼겹살 2근 반에 12,000원, 야채와 과일 25,000원, 9명분 식탁을 준비하는데 4만원이 채 들지 않았습니다. 외식을 하려면 못해도 10만원, 교통비까지 감안하면 비용을 반으로 절약한 셈입니다. 서울 하계동에 사는 주부 허선희씨도 요즘 긴축재정을 짜면서 우선 한달 10여만원이던 외식비를 5만원선으로 줄였습니다.


⊙허선희 (서울 중계동) :

애들 성화에 피자나 햄버거, 치킨집의 외식을 가끔 하는데 그게 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는 해요.


⊙박상용 기자 :

지난해 서울에 사는 한 가구의 한달 외식비는 평균 17만여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식비 가운데 외식비 비중은 일본이 18.1%인데 비해 우리는 35.5%나 됩니다.


⊙주호경 (서울 하계동) :

가족끼리 화합을 위해서도 외식을 자주했지만 요즘은 진짜 굉장히 부담돼서 외식을 많이 자제합니다.


⊙박상용 기자 :

서울시내 가구당 외식횟수를 한번씩만 줄여도 한달에 1,200억원이 절약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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