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운반선, 전라남도 여수 오동도 앞 1마일 해상서 침몰

입력 1998.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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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번에는 해상사고 소식입니다.

LP가스 천여톤을 실은 가스운반선이 오늘 새벽 전라남도 여수 오동도 앞 1마일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선원 1명이 실종되고 또 항해용 기름이 현재 유출되고 있습니다.

여수 방송국 윤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주성 기자 :

파나마 선적 1,300톤급 가스운반선인 제2 유화호가 침몰한 여수 오동도 앞바다입니다. 정박중이던 배가 갑자기 기울면서 선미 부분이 가라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인 2등 항해사가 실종됐습니다. 그러나 선장 46살 최준희씨 등 7명은 긴급출동한 해양경찰청 등에 구조됐습니다.


⊙한명룡 (제2유화호 1등 항해사) :

배가 갑자기 좌현측으로 기울면서 가라 앉았습니다.


⊙김주성 기자 :

또 배에서 나온 약간의 항해용 기름이 유출돼 사고해역에 오일팬스를 설치하는 등 오늘 하루 동안 방제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액화가스 천여톤을 실은 사고선박은 이처럼 배 앞부분만을 남겨놓고 침몰한 상태입니다. 기름유출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배에 실려있는 LP가스입니다. 침몰된 지점이 유조선 등 대형선박이 정박하는 해역이어서 충격으로 인한 가스폭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은 잠수요원을 동원해서 벨브 잠금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빠른 시일안에 이 배를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권동욱 (여수 해양경찰서장) :

벨브가 완전히 잠긴 상태이기 때문에 누출우려는 없습니다.


⊙윤주성 기자 :

오늘 사고원인은 낡은 선박의 안전관리 소홀로 추정되고 있어 또한번 대형사고로 기록될 뻔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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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 운반선, 전라남도 여수 오동도 앞 1마일 해상서 침몰
    • 입력 1998-01-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에는 해상사고 소식입니다.

LP가스 천여톤을 실은 가스운반선이 오늘 새벽 전라남도 여수 오동도 앞 1마일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선원 1명이 실종되고 또 항해용 기름이 현재 유출되고 있습니다.

여수 방송국 윤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주성 기자 :

파나마 선적 1,300톤급 가스운반선인 제2 유화호가 침몰한 여수 오동도 앞바다입니다. 정박중이던 배가 갑자기 기울면서 선미 부분이 가라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인 2등 항해사가 실종됐습니다. 그러나 선장 46살 최준희씨 등 7명은 긴급출동한 해양경찰청 등에 구조됐습니다.


⊙한명룡 (제2유화호 1등 항해사) :

배가 갑자기 좌현측으로 기울면서 가라 앉았습니다.


⊙김주성 기자 :

또 배에서 나온 약간의 항해용 기름이 유출돼 사고해역에 오일팬스를 설치하는 등 오늘 하루 동안 방제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액화가스 천여톤을 실은 사고선박은 이처럼 배 앞부분만을 남겨놓고 침몰한 상태입니다. 기름유출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배에 실려있는 LP가스입니다. 침몰된 지점이 유조선 등 대형선박이 정박하는 해역이어서 충격으로 인한 가스폭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은 잠수요원을 동원해서 벨브 잠금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빠른 시일안에 이 배를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권동욱 (여수 해양경찰서장) :

벨브가 완전히 잠긴 상태이기 때문에 누출우려는 없습니다.


⊙윤주성 기자 :

오늘 사고원인은 낡은 선박의 안전관리 소홀로 추정되고 있어 또한번 대형사고로 기록될 뻔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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