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근심 늘어

입력 1998.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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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을 자녀로 두신 학부모님들께서 걱정이 많으실겁니다. 수백만원씩 하는 등록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서 개인빚을 내기도 하고 또 학자금 융자를 신청해보기도 하지만 마음먹은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학자금 융자혜택을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이고, 또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분할 납부제도도 신입생들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어서 특히 신입생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근우 기자 :

자녀 등록금을 내러온 학부모들의 표정이 수심에 가득찼습니다. 학과에 따라 3-4백만원이나 되는 등록금에 마음고생이 심한 탓입니다. 특히 자녀를 서울로 유학보내는 지방의 학부모들은 허리가 휠 정도입니다.


⊙정금자 (전남 고흥(학부모)) :

이번에는 빚으로 농촌에서 그냥 빚으로 등록금을 마련했어요.


⊙이근우 기자 :

가난하거나 부모가 실직당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자금 융자를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대학 학생과 직원 :

학생들 융자 받고 싶다는 문의전화 엄청나죠. 근데 예산문제 때문에 재한돼 (어렵다).


⊙이근우 기자 :

서울 모대학의 경우 학과별로 한명씩만 융자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청자는 벌써 10배가 넘었습니다. 또다른 대학은 융자 대상이 총 50명이지만 이미 300여명이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지영진 (서울 목동(학부모)) :

분할납부를 해준다든지 또 융자금을 많이 좀 해주신다든지 하면 좋겠는데 참 갑갑합니다.


⊙이근우 기자 :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등록금 분할납부제도 신입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큰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수진 (대학 합격생) :

합격해서 기분은 좋은데 등록금이 너무 비싸니까 부모님이 제앞에서 내색은 안하시는데 걱정하시는걸 보면 좀 안스러워요.


⊙이근우 기자 :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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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 근심 늘어
    • 입력 1998-02-05 21:00:00
    뉴스 9

요즘 대학생을 자녀로 두신 학부모님들께서 걱정이 많으실겁니다. 수백만원씩 하는 등록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서 개인빚을 내기도 하고 또 학자금 융자를 신청해보기도 하지만 마음먹은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학자금 융자혜택을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이고, 또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분할 납부제도도 신입생들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어서 특히 신입생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근우 기자 :

자녀 등록금을 내러온 학부모들의 표정이 수심에 가득찼습니다. 학과에 따라 3-4백만원이나 되는 등록금에 마음고생이 심한 탓입니다. 특히 자녀를 서울로 유학보내는 지방의 학부모들은 허리가 휠 정도입니다.


⊙정금자 (전남 고흥(학부모)) :

이번에는 빚으로 농촌에서 그냥 빚으로 등록금을 마련했어요.


⊙이근우 기자 :

가난하거나 부모가 실직당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자금 융자를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대학 학생과 직원 :

학생들 융자 받고 싶다는 문의전화 엄청나죠. 근데 예산문제 때문에 재한돼 (어렵다).


⊙이근우 기자 :

서울 모대학의 경우 학과별로 한명씩만 융자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청자는 벌써 10배가 넘었습니다. 또다른 대학은 융자 대상이 총 50명이지만 이미 300여명이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지영진 (서울 목동(학부모)) :

분할납부를 해준다든지 또 융자금을 많이 좀 해주신다든지 하면 좋겠는데 참 갑갑합니다.


⊙이근우 기자 :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등록금 분할납부제도 신입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큰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수진 (대학 합격생) :

합격해서 기분은 좋은데 등록금이 너무 비싸니까 부모님이 제앞에서 내색은 안하시는데 걱정하시는걸 보면 좀 안스러워요.


⊙이근우 기자 :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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