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샛강 으로 몰린다

입력 1998.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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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몇해전만 하더라도 극심한 오염으로 물고기나 새를 전혀 생각할 수도 없었던 한강 지천인 탄천이라든지 중랑천 등이 요즘에는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수질이 계속 좋아지고 또 좋아 물고기같은 먹이가 풍부해졌기 때문입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명섭 기자 :

한강이 샛강 탄천, 지금 이곳은 고방오리와 새오리, 넙적부리 등 수천마리 철새의 새 겨울 보금자리가 됐습니다. 선명한 흰줄무늬와 길게 세운 꼬리깃으로 물위의 신사라는 별명을 가진 고방오리떼가 한가롭게 먹이를 찾습니다. 주남저수지 등 주로 남쪽의 큰 호수나 강에서만 드물게 발견되던 넓적부리도 오늘 10마리가량 관찰됐습니다. 한강의 다른 샛강인 중랑천엔 흰죽지 무리가 차가운 겨울날씨속에서 따뜻한 볕을 쪼입니다. `90년대 초 밤섬과 행주대교 아래 모래톱 등에서는 2만여마리 이상의 철새가 월동했습니다. 그러나 서강대교 등 다리건설로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그 절반이상이 한때 수질오염의 상징이었던 탄천과 중랑천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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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 샛강 으로 몰린다
    • 입력 1998-02-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몇해전만 하더라도 극심한 오염으로 물고기나 새를 전혀 생각할 수도 없었던 한강 지천인 탄천이라든지 중랑천 등이 요즘에는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수질이 계속 좋아지고 또 좋아 물고기같은 먹이가 풍부해졌기 때문입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명섭 기자 :

한강이 샛강 탄천, 지금 이곳은 고방오리와 새오리, 넙적부리 등 수천마리 철새의 새 겨울 보금자리가 됐습니다. 선명한 흰줄무늬와 길게 세운 꼬리깃으로 물위의 신사라는 별명을 가진 고방오리떼가 한가롭게 먹이를 찾습니다. 주남저수지 등 주로 남쪽의 큰 호수나 강에서만 드물게 발견되던 넓적부리도 오늘 10마리가량 관찰됐습니다. 한강의 다른 샛강인 중랑천엔 흰죽지 무리가 차가운 겨울날씨속에서 따뜻한 볕을 쪼입니다. `90년대 초 밤섬과 행주대교 아래 모래톱 등에서는 2만여마리 이상의 철새가 월동했습니다. 그러나 서강대교 등 다리건설로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그 절반이상이 한때 수질오염의 상징이었던 탄천과 중랑천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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