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환율 1400원

입력 1998.0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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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IMF, 즉 국제통화기금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이사회의를 열고 한국 정부와 합의한 금년도 거시경제정책과 또 금융 부분 구조조정 등에 대해서 합의했습니다. 특히 환율은 IMF가 지난 1월 1달러에 1,300원으로 합의했던 올해 평균 환율이 1,400원으로 상향조정되고 추가 금리인하 문제는 외환시장이 안정되면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IMF와 우리 정부는 가용 외환보유고를 1분기에 2백억달러, 2분기에 3백억달러 그리고 연말까지는 391억달러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가 140억달러로 IMF의 오차 지원금 20억달러가 모레 들어오더라도 아직 40억달러가 모자란 상태입니다. IMF는 또 올 평균 환율을 1,400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각 분기별로 보면 오는 3월말에는 1,500원까지 내려간뒤 6월말 1,450원, 9월말 1,350원, 그리고 연말에는 1,300원으로 연 평균 1,400원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환율이 분기별 IMF 전망치보다 높으면 불안한 장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IMF는 환율이 안정권에 들어가면 금리를 점진적으로 추가인하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환율이 1,700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어 아직은 금리인하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번 의양세는 시장의 자금수급사정을 감안해 금리를 결정한다는 표현이 들어가 있어서 콜금리가 시장실세의 금리수준으로 내려올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또한 다음해 말 총 유동성 증가율을 당초 13.2%에서 13.5%로 0.3%p 올림으로써 시중에 1조 5천억원을 더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IMF의 모든 프로그램은 외환시장 안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고금리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되려면 근본적으로 환율안정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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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환율 1400원
    • 입력 1998-02-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IMF, 즉 국제통화기금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이사회의를 열고 한국 정부와 합의한 금년도 거시경제정책과 또 금융 부분 구조조정 등에 대해서 합의했습니다. 특히 환율은 IMF가 지난 1월 1달러에 1,300원으로 합의했던 올해 평균 환율이 1,400원으로 상향조정되고 추가 금리인하 문제는 외환시장이 안정되면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IMF와 우리 정부는 가용 외환보유고를 1분기에 2백억달러, 2분기에 3백억달러 그리고 연말까지는 391억달러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가 140억달러로 IMF의 오차 지원금 20억달러가 모레 들어오더라도 아직 40억달러가 모자란 상태입니다. IMF는 또 올 평균 환율을 1,400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각 분기별로 보면 오는 3월말에는 1,500원까지 내려간뒤 6월말 1,450원, 9월말 1,350원, 그리고 연말에는 1,300원으로 연 평균 1,400원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환율이 분기별 IMF 전망치보다 높으면 불안한 장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IMF는 환율이 안정권에 들어가면 금리를 점진적으로 추가인하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환율이 1,700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어 아직은 금리인하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번 의양세는 시장의 자금수급사정을 감안해 금리를 결정한다는 표현이 들어가 있어서 콜금리가 시장실세의 금리수준으로 내려올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또한 다음해 말 총 유동성 증가율을 당초 13.2%에서 13.5%로 0.3%p 올림으로써 시중에 1조 5천억원을 더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IMF의 모든 프로그램은 외환시장 안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고금리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되려면 근본적으로 환율안정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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