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14개사 제재

입력 1998.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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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14개사 제재


금강제화와 행남자기같은 유명 소비재 제조업체 14회사가 각종 불공정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무더기로 시정조치를 받았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임흥순 기자 :

운동화 제조업체인 나이키 스포츠는 각 대리점에 물품을 공급하면서 일정한 비율을 정해놓고 그 이하로는 할인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강요했습니다. 화장지를 생산하는 쌍용제지도 판매업소에 일정한 기준가격을 통보한뒤에 그이하 가격으로 팔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이들 업체는 판매업소들의 자유로운 가격경쟁을 막음으로써 결과적으로 해당제품의 가격인상을 유도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운동화와 화장지, 캐주얼의류, 핸드백 그리고 커피잔 등 소비재를 제조하는 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모두 35건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적발했습니다.


⊙박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국장) :

이러한 불공정 거래행위가 조사된 업체 뿐 아니고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지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임흥순 기자 :

이번에 적발된 업체 가운데 쌍용제지와 한국 P&G 등 5개사의 경우 소비자 가격을 미리 지정하거나 판매목표 달성을 강요한 혐의로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또 나이키 스포츠와 금강제화, 행남자기 등 9개사는 제조업체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서 소매가격을 일정수준 유지하도록 했다가 시정 권고조치를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비재를 중심으로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조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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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공정' 14개사 제재
    • 입력 1998-02-19 21:00:00
    뉴스 9

@'불공정' 14개사 제재


금강제화와 행남자기같은 유명 소비재 제조업체 14회사가 각종 불공정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무더기로 시정조치를 받았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임흥순 기자 :

운동화 제조업체인 나이키 스포츠는 각 대리점에 물품을 공급하면서 일정한 비율을 정해놓고 그 이하로는 할인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강요했습니다. 화장지를 생산하는 쌍용제지도 판매업소에 일정한 기준가격을 통보한뒤에 그이하 가격으로 팔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이들 업체는 판매업소들의 자유로운 가격경쟁을 막음으로써 결과적으로 해당제품의 가격인상을 유도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운동화와 화장지, 캐주얼의류, 핸드백 그리고 커피잔 등 소비재를 제조하는 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모두 35건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적발했습니다.


⊙박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국장) :

이러한 불공정 거래행위가 조사된 업체 뿐 아니고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지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임흥순 기자 :

이번에 적발된 업체 가운데 쌍용제지와 한국 P&G 등 5개사의 경우 소비자 가격을 미리 지정하거나 판매목표 달성을 강요한 혐의로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또 나이키 스포츠와 금강제화, 행남자기 등 9개사는 제조업체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서 소매가격을 일정수준 유지하도록 했다가 시정 권고조치를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비재를 중심으로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조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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