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원정 살인

입력 1998.0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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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 도쿄에 사는 한 재일동포 사채업자가 같은 교포 사채업자를 서울까지 유인해서 살인한 뒤에 시체를 태워버린 끔찍한 원정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현석 기자 :

지난 10일밤 서울 서교동의 한 음식점앞, 남자 2명이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던 한사람을 승용차로 납치합니다. 이들은 이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경기도 이천 도로변에서 사체를 불태워 버립니다. 숨진사람은 일본에서 사채업을 하는 한국인 36살 양모씨, 경찰의 추적결과 어이없게도 재일동포 사채업자인 가와모토씨가 벌인 원정살인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가와모토(재일동포 사채업자) :

그 사람 모든게 싫어서. 남녀관계예요.


⊙ 김현석 기자 :

가와모토씨는 양씨가 일본으로와서 악질 고리대금업을 하는데다 자신의 부인과 정을 통한데 격분해 일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가와모토씨는 지난 6일 일본에서 양씨를 만나 거액의 환치기 거리가 있다며 서울로 보낸 뒤, 다음날 뒤쫓아와 고종사촌 동생과 함께 양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전형옥 (가와모토 고종사촌) :

사업자금 1억2천만원 준다고 해서 함께 했어요.


⊙ 김현석 기자 :

하마터면 미궁으로 빠질뻔했던 이 사건은 숨진 양씨의 부인이 남편의 실종신고와함께 가와모토씨를 용의자로 지목했고, 경찰이 출국금지시킨 상태에서 증거를 확보해 해결했습니다. 경찰은 또한 이들이 일본 야쿠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또다른 살해동기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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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일동포 원정 살인
    • 입력 1998-02-21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 도쿄에 사는 한 재일동포 사채업자가 같은 교포 사채업자를 서울까지 유인해서 살인한 뒤에 시체를 태워버린 끔찍한 원정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현석 기자 :

지난 10일밤 서울 서교동의 한 음식점앞, 남자 2명이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던 한사람을 승용차로 납치합니다. 이들은 이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경기도 이천 도로변에서 사체를 불태워 버립니다. 숨진사람은 일본에서 사채업을 하는 한국인 36살 양모씨, 경찰의 추적결과 어이없게도 재일동포 사채업자인 가와모토씨가 벌인 원정살인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가와모토(재일동포 사채업자) :

그 사람 모든게 싫어서. 남녀관계예요.


⊙ 김현석 기자 :

가와모토씨는 양씨가 일본으로와서 악질 고리대금업을 하는데다 자신의 부인과 정을 통한데 격분해 일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가와모토씨는 지난 6일 일본에서 양씨를 만나 거액의 환치기 거리가 있다며 서울로 보낸 뒤, 다음날 뒤쫓아와 고종사촌 동생과 함께 양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전형옥 (가와모토 고종사촌) :

사업자금 1억2천만원 준다고 해서 함께 했어요.


⊙ 김현석 기자 :

하마터면 미궁으로 빠질뻔했던 이 사건은 숨진 양씨의 부인이 남편의 실종신고와함께 가와모토씨를 용의자로 지목했고, 경찰이 출국금지시킨 상태에서 증거를 확보해 해결했습니다. 경찰은 또한 이들이 일본 야쿠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또다른 살해동기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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