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대거몰려

입력 1998.0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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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이 에티오피아와 네팔 등, 제3세계에서 봉사활동을 할 해외 봉사단원을 모집한 결과, 실직자들과 명예퇴직자 또, 취업기회를 잃은 대학졸업생들이 대거 몰려서 예년보다 두배나 높은 12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다니던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려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게된 이광수씨, 며칠을 고민한 끝에 오늘 해외봉사단원 접수창구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닦아온 토목기술을 놀리는 것보다 외국에 나가 보람을 찾겠다는 각오입니다.


⊙ 이광수 (인천광역시 창천동) :

실업자들 많이 일어나는 상황이지만 뭔가 좀 해야 할 것 같다는 그거 때문에 조그만 제 정성을 표현하기위해서...


⊙ 이석호 기자 :

올해 졸업을 하게됐지만 취업에 실패한 정은선양도 용기를 내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 정은선 (경기도 고양시) :

교사지원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임용고시에서 탈락이 돼가지고 갔다오고나서...


⊙ 이석호 기자 :

지원서 마감결과, 60명 모집에 720여명이 몰렸습니다. 예년의 6대1 경쟁률보다 두배나 높은 무려 12대1의 경쟁률입니다. 지원자 가운데는 현업에서 물러났거나 명예퇴직한 40세 이상 장년층도 백여명에 이릅니다.


⊙ 김돈 (인천광역시 송의동) :

정신년령은 내가 지금 50대거든. 충분히 하죠.


⊙ 김병관 (한국국제협력단 봉사과장) :

나이드시분들도 국제적으로 남을 위해서 봉사한다고 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분들의 새로운 생각을 깨우치지않았는가...


⊙ 이석호 기자 :

앞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단원들은 이디오피아와 네팔 등, 전세계 15개 개발도상국에 파견돼 현지 주민들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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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봉사 대거몰려
    • 입력 1998-02-21 21:00:00
    뉴스 9

외무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이 에티오피아와 네팔 등, 제3세계에서 봉사활동을 할 해외 봉사단원을 모집한 결과, 실직자들과 명예퇴직자 또, 취업기회를 잃은 대학졸업생들이 대거 몰려서 예년보다 두배나 높은 12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다니던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려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게된 이광수씨, 며칠을 고민한 끝에 오늘 해외봉사단원 접수창구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닦아온 토목기술을 놀리는 것보다 외국에 나가 보람을 찾겠다는 각오입니다.


⊙ 이광수 (인천광역시 창천동) :

실업자들 많이 일어나는 상황이지만 뭔가 좀 해야 할 것 같다는 그거 때문에 조그만 제 정성을 표현하기위해서...


⊙ 이석호 기자 :

올해 졸업을 하게됐지만 취업에 실패한 정은선양도 용기를 내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 정은선 (경기도 고양시) :

교사지원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임용고시에서 탈락이 돼가지고 갔다오고나서...


⊙ 이석호 기자 :

지원서 마감결과, 60명 모집에 720여명이 몰렸습니다. 예년의 6대1 경쟁률보다 두배나 높은 무려 12대1의 경쟁률입니다. 지원자 가운데는 현업에서 물러났거나 명예퇴직한 40세 이상 장년층도 백여명에 이릅니다.


⊙ 김돈 (인천광역시 송의동) :

정신년령은 내가 지금 50대거든. 충분히 하죠.


⊙ 김병관 (한국국제협력단 봉사과장) :

나이드시분들도 국제적으로 남을 위해서 봉사한다고 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분들의 새로운 생각을 깨우치지않았는가...


⊙ 이석호 기자 :

앞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단원들은 이디오피아와 네팔 등, 전세계 15개 개발도상국에 파견돼 현지 주민들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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