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대거발탁

입력 1998.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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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김대중 대통령 정부의 첫 내각은 공동정권답게 정치성을 짙게 끼고 있습니다. 각료 17명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 출신 현역의원 8명을 포함해서 정치인이 모두 12명이나 되고 있습니다.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서 대통령이 당에 힘과 무게를 실어줬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새 내각의 출범 의미와 또 특징을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김종진 기자입니다.


⊙ 김종진 기자 :

오늘 조각의 특징은 무엇보다 정치인들의 전면 배치입니다. 여기에는 총리임명 동의안의 처리가 무산되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에 힘과 무게를 실어줘 원만하게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위원 17명의 분포를 보면 국민회의에서는 현역의원 5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진출했고 자민련에서는 현역의원 3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입각함으로써 정치인 출신이 70%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15대 국회 초대 원내 사령탑으로 손발을 맞춰온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가 나란히 입각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정치인들이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조직 내부의 구연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개혁 주도의 적임자라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입니다.


⊙ 박지원 (국민회의 대변인) :

도덕성과 개혁성 그리고 전문성을 감안했으며 참신성 및 지역성도 고려한 발탁으로


⊙ 김종진 기자 :

국무위원의 출신 지역을 크게 분류하면 영남과 호남 출신이 각각 5명 충청 출신이 4명 서울 경기 2명 이북 출신 한명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과거 정권에서 득세해온 부산 경남 출신은 한명만이 명맥을 유지했고 전북 강원 제주 출신의 입각자는 없습니다. 이와 함께 전현직 관료와 북한 전문가 전문 경영인 학계인사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도 고루 입각했습니다. 또 여성의 진출은 당초 공약에 못 미치는 2명에 그쳐 앞으로 있을 장관급 위원회 인사에서 여성에 대한 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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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 대거발탁
    • 입력 1998-03-03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김대중 대통령 정부의 첫 내각은 공동정권답게 정치성을 짙게 끼고 있습니다. 각료 17명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 출신 현역의원 8명을 포함해서 정치인이 모두 12명이나 되고 있습니다.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서 대통령이 당에 힘과 무게를 실어줬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새 내각의 출범 의미와 또 특징을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김종진 기자입니다.


⊙ 김종진 기자 :

오늘 조각의 특징은 무엇보다 정치인들의 전면 배치입니다. 여기에는 총리임명 동의안의 처리가 무산되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에 힘과 무게를 실어줘 원만하게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위원 17명의 분포를 보면 국민회의에서는 현역의원 5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진출했고 자민련에서는 현역의원 3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입각함으로써 정치인 출신이 70%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15대 국회 초대 원내 사령탑으로 손발을 맞춰온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가 나란히 입각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정치인들이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조직 내부의 구연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개혁 주도의 적임자라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입니다.


⊙ 박지원 (국민회의 대변인) :

도덕성과 개혁성 그리고 전문성을 감안했으며 참신성 및 지역성도 고려한 발탁으로


⊙ 김종진 기자 :

국무위원의 출신 지역을 크게 분류하면 영남과 호남 출신이 각각 5명 충청 출신이 4명 서울 경기 2명 이북 출신 한명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과거 정권에서 득세해온 부산 경남 출신은 한명만이 명맥을 유지했고 전북 강원 제주 출신의 입각자는 없습니다. 이와 함께 전현직 관료와 북한 전문가 전문 경영인 학계인사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도 고루 입각했습니다. 또 여성의 진출은 당초 공약에 못 미치는 2명에 그쳐 앞으로 있을 장관급 위원회 인사에서 여성에 대한 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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