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 인허가 비리 내사

입력 1998.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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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감사원의 특별감사와는 별도로 검찰이 지금 종금사와 또 전 재경원 관계 공무원의 유착이나 인허가 과정에서의 정치권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 광범위한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안형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안형환 기자 :

현재 검찰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종금사의 인허가 과정에서의 비리 문제입니다. 검찰은 지난 94년 종금사로 전환된 지방 투금사 9개 가운데 4개가 당시 집권여당의 정치 기반이던 부산과 마산 지역인 점과 관련해서 인허가 과정에서의 로비 또는 정치권의 개입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지난 96년에 종금사 허가 기준을 대폭 완화해 15개의 지방 투금사가 종금사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한 과정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터무니없이 기준을 완화해 당시 신용관리기금의 관리를 받고 있던 충북투금 등 부실 투금사가 종금사로 전환덴데는 뭔가 뒷배경이 있지 않겠느냐는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이미 당시 재경원 금융정책실 관계자들의 역할이나 개인별 인적 자료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종금사들이 해외에서 차입한 외환을 불법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워낙 자료가 방대해 검찰은 감사원의 건네줄 자료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종금사의 기업어음 이중판매에 대해서는 이미 내사를 마쳤습니다. 검찰은 기업어음 부분의 경우 수사 착수 즉시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종금사에 대한 수사는 감사원의 고발과 수사 의뢰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달말쯤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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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금사 인허가 비리 내사
    • 입력 1998-03-13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감사원의 특별감사와는 별도로 검찰이 지금 종금사와 또 전 재경원 관계 공무원의 유착이나 인허가 과정에서의 정치권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 광범위한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안형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안형환 기자 :

현재 검찰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종금사의 인허가 과정에서의 비리 문제입니다. 검찰은 지난 94년 종금사로 전환된 지방 투금사 9개 가운데 4개가 당시 집권여당의 정치 기반이던 부산과 마산 지역인 점과 관련해서 인허가 과정에서의 로비 또는 정치권의 개입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지난 96년에 종금사 허가 기준을 대폭 완화해 15개의 지방 투금사가 종금사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한 과정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터무니없이 기준을 완화해 당시 신용관리기금의 관리를 받고 있던 충북투금 등 부실 투금사가 종금사로 전환덴데는 뭔가 뒷배경이 있지 않겠느냐는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이미 당시 재경원 금융정책실 관계자들의 역할이나 개인별 인적 자료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종금사들이 해외에서 차입한 외환을 불법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워낙 자료가 방대해 검찰은 감사원의 건네줄 자료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종금사의 기업어음 이중판매에 대해서는 이미 내사를 마쳤습니다. 검찰은 기업어음 부분의 경우 수사 착수 즉시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종금사에 대한 수사는 감사원의 고발과 수사 의뢰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달말쯤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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