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 버스, 히터 과열 참변

입력 1998.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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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밤새 히터를 켜논 방범 버스에서 불이 나서 의무경찰 2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방범활동중인 의무경찰 대부분이 이처럼 방범 버스에서 잠을 자고 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사고는 얼마든지 언제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경들의 야간숙소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할 그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임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병수 기자 :

오늘 아침 불길에 휩싸여 사상자 4명을 낸 경찰의 수송차입니다.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습니다. 불이 난 시간은 아침 6시쯤 불길이 솟은 뒤 10분만에 침낭과 방석모 등 인화물질로 옮겨 붙었습니다. 당시 차안에는 쉬던 경찰 10명 가운데 22살 노형기 수경과 21살 박판석 수경이 미처 피하지 못해 숨지고 20살 정민권 일병 등 2명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 정민권 (일경) :

전부 불이고 까만 연기고 그래서 우선 불이 적은 앞쪽으로 나갔다가 밖으로 나가 있기에 무작정 눈감고 뛰어나온 거예요.


⊙ 임병수 기자 :

불이 나자 차 입구의 최루탄 백여개가 동시에 터져 의경들의 탈출을 막았습니다. 이 차량 창문안은 이같은 철망이 쳐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철망은 안쪽에서는 도저히 열 수가 없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차 감식 결과 전기착화식 히터가 과열돼 불꽃이 튀면서 일어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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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범 버스, 히터 과열 참변
    • 입력 1998-03-13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밤새 히터를 켜논 방범 버스에서 불이 나서 의무경찰 2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방범활동중인 의무경찰 대부분이 이처럼 방범 버스에서 잠을 자고 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사고는 얼마든지 언제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경들의 야간숙소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할 그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임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병수 기자 :

오늘 아침 불길에 휩싸여 사상자 4명을 낸 경찰의 수송차입니다.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습니다. 불이 난 시간은 아침 6시쯤 불길이 솟은 뒤 10분만에 침낭과 방석모 등 인화물질로 옮겨 붙었습니다. 당시 차안에는 쉬던 경찰 10명 가운데 22살 노형기 수경과 21살 박판석 수경이 미처 피하지 못해 숨지고 20살 정민권 일병 등 2명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 정민권 (일경) :

전부 불이고 까만 연기고 그래서 우선 불이 적은 앞쪽으로 나갔다가 밖으로 나가 있기에 무작정 눈감고 뛰어나온 거예요.


⊙ 임병수 기자 :

불이 나자 차 입구의 최루탄 백여개가 동시에 터져 의경들의 탈출을 막았습니다. 이 차량 창문안은 이같은 철망이 쳐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철망은 안쪽에서는 도저히 열 수가 없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차 감식 결과 전기착화식 히터가 과열돼 불꽃이 튀면서 일어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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