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신고만으로 방북

입력 1998.03.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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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그리고 국방부가 오늘 각각 김대중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추진계획을 보고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통일부는 통일정책 수립과 집행의 중심이 돼야 하고 또 외교통상부는 외국 투자유치의 창구 역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 최재현 기자 :

강인덕 통일부 장관은 1세대 고령 이산가족들의 방북 절차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하고 다음달부터 영세 이산가족 백명에 대해 시범적으로 제3국에서의 상봉 비용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한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방침에 따라 북한산 물품에 대한 반입 제한을 완화하고 현재 5백만 달러로 돼있는 대북투자 규모의 상한선도 높여나가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김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통일부가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통일부 중심으로 추진하고 소위 말하는 비선을 가지고 이렇게 움직이는 이런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 최재현 기자 :

외교통상부 업무보고에서 박정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세계 2백대 우수기업을 선정해 부지 지원과 세제감면은 물론 각종 인허가까지 정부가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주는 등 파격적인 투자유치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50년전에 제작된 재외공관의 현판을 새로운 현판으로 교체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외국자본 투자유치는 국가생사를 결정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외교통상부가 이를 위한 창구 역할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천용택 국방장관은 국방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개혁을 펴나가기 위한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군의 개혁을 통해 더욱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남북관계의 평화적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룬데는 대선기간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킨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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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이상, 신고만으로 방북
    • 입력 1998-03-17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그리고 국방부가 오늘 각각 김대중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추진계획을 보고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통일부는 통일정책 수립과 집행의 중심이 돼야 하고 또 외교통상부는 외국 투자유치의 창구 역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 최재현 기자 :

강인덕 통일부 장관은 1세대 고령 이산가족들의 방북 절차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하고 다음달부터 영세 이산가족 백명에 대해 시범적으로 제3국에서의 상봉 비용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한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방침에 따라 북한산 물품에 대한 반입 제한을 완화하고 현재 5백만 달러로 돼있는 대북투자 규모의 상한선도 높여나가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김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통일부가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통일부 중심으로 추진하고 소위 말하는 비선을 가지고 이렇게 움직이는 이런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 최재현 기자 :

외교통상부 업무보고에서 박정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세계 2백대 우수기업을 선정해 부지 지원과 세제감면은 물론 각종 인허가까지 정부가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주는 등 파격적인 투자유치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50년전에 제작된 재외공관의 현판을 새로운 현판으로 교체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외국자본 투자유치는 국가생사를 결정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외교통상부가 이를 위한 창구 역할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천용택 국방장관은 국방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개혁을 펴나가기 위한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군의 개혁을 통해 더욱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남북관계의 평화적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룬데는 대선기간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킨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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