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소득 탈세추적

⊙ 류근찬 앵커 :

뚜렷한 소득원이 없으면서도 물쓰듯 돈을 쓰고 또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불로소득자일수록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이 이같은 음성 불로소득자들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철저한 추적 조사를 벌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흥순 기자 :

뚜렷한 소득원이 없으면서도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 실제 소득은 많은데도 세금 납부실적은 극히 적은 사람 이같은 음성 불로소득자들은 앞으로 어느때보다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받게 됩니다. 국세청은 음성 불로소득자들에 대한 세금추징을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숨은 세원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탈세추적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갖가지 유형의 과소비 관련자를 대상으로 정보수집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중점 조사대상은 호화별장 등 사치성 재산 보유자와 해외로 외화를 지나치게 많이 송금하는 사람 그리고 사치성 해외여행이 빈번한 사람 등입니다. 또 주식 등의 변칙 증여자와 사채이자 소득자 부동산 임대 소득자 등도 국세청의 추적 조사를 받게 됩니다.

⊙ 이건춘 (국세청장) :

사치와 낭비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서 세 부담 불균형을 시정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 임흥순 기자 :

국세청은 음성 불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세원 추적을 위해서 개인의 재산상태와 납세실적 등의 자료가 실려있는 국세통합 전산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국세청은 전산망을 통한 정밀분석에서 탈세 혐의가 드러날 경우 곧바로 특별세무조사에 나서서 탈루된 세금을 추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