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되면은 특히 여성들 가운데에는 빈혈 증세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빈혈을 영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가벼운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출혈성 위장 질환이나 심지어는 암으로 인해 나타나는 빈혈일 수도 있기 때문에 빈혈이 계속될 때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만 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이기문 기자 :
어지러움증과 피로감을 동반하고 피부가 창백해지는 빈혈은 전체성인 여성의 45% 가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이처럼 흔하다 보니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최근의 빈혈은 영양결핍보다는 다른 질환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아 문제입니다.
⊙ 박영이 (한강 성심병원 내과전문의) :
과거에는 영양결핍에 의해서 철분결핍성 빈혈이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최근에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위나 장출혈에 의해서 빈혈이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위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있으면 장 내부의 출혈로 철분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빈혈 증세가 오게 됩니다. 특히 자라는 청소년들도 빈혈증과 함께 위장질환을 앓고 있어서 주의가 요망됩니다. 최근 인하대 병원이 조사한 결과 빈혈 증세를 앓는 학생 85명 가운데 1/3인 28명이 위염이나 십이지장 궤양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같은 위장질환보다 더 심각한 위암이나 대장암에 걸렸을 때 다른 증상 없이 빈혈 증세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암 초기 경우에는 소화기에 특별한 이상징후가 없어 빈혈증세를 일시적인 피로감으로 생각해 지나치기 쉽습니다. 빈혈은 또 만성신부전증이나 자궁 근종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빈혈증세가 지속되면 반드시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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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게 삽시다] 빈혈 계속땐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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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3-18 21:00:00
봄철이 되면은 특히 여성들 가운데에는 빈혈 증세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빈혈을 영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가벼운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출혈성 위장 질환이나 심지어는 암으로 인해 나타나는 빈혈일 수도 있기 때문에 빈혈이 계속될 때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만 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이기문 기자 :
어지러움증과 피로감을 동반하고 피부가 창백해지는 빈혈은 전체성인 여성의 45% 가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이처럼 흔하다 보니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최근의 빈혈은 영양결핍보다는 다른 질환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아 문제입니다.
⊙ 박영이 (한강 성심병원 내과전문의) :
과거에는 영양결핍에 의해서 철분결핍성 빈혈이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최근에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위나 장출혈에 의해서 빈혈이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위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있으면 장 내부의 출혈로 철분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빈혈 증세가 오게 됩니다. 특히 자라는 청소년들도 빈혈증과 함께 위장질환을 앓고 있어서 주의가 요망됩니다. 최근 인하대 병원이 조사한 결과 빈혈 증세를 앓는 학생 85명 가운데 1/3인 28명이 위염이나 십이지장 궤양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같은 위장질환보다 더 심각한 위암이나 대장암에 걸렸을 때 다른 증상 없이 빈혈 증세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암 초기 경우에는 소화기에 특별한 이상징후가 없어 빈혈증세를 일시적인 피로감으로 생각해 지나치기 쉽습니다. 빈혈은 또 만성신부전증이나 자궁 근종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빈혈증세가 지속되면 반드시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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