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북풍사건> 권영해 전안기부장, 내일 구속영장

입력 1998.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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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북풍조사 사건을 총 지휘한 혐의로 오늘 오후 검찰에 전격 소환돼서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권영해 전 안기부장을 안기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현재 서울지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의철 기자!


⊙ 김의철 기자 :

네, 서울지방검찰청입니다.


⊙ 류근찬 앵커 :

이 시각 현재에도 권영길 전 안기부장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죠?


⊙ 김의철 기자 :

그렇습니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에 대한 조사는 이곳 서울지방검찰청 11층 특별조사실에서 다섯시간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오늘 오후 3시쯤 시내 모처에서 수사팀을 만나 이곳 서울지검에는 3시 45분쯤 도착했습니다. 권영해 전 부장은 수사검사들의 안내로 기자들을 피해 검찰청사로 들어섰고 신상규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 5부장 등 남부지청 검사 세 명이 권 전 부장의 조사를 맞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이대성 전 안기부 해외 조사실장 등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지난해 김대중 후보를 비방하는 윤홍준씨의 기자회견을 직접 지시한 사실을 이미 확인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또 권영해 전 부장이 윤씨의 베이징 기자회견 전에 공작금 5만 달러를 윤씨에게 주도록 지시해 만 5천 달러가 건네어졌고 윤씨가 귀국했을 때 20만 달러를 건네주도록 직접 지시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해 권 전 부장에 조사는 일단 북풍조작 기자회견 사건에 한정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조사결과 기자회견과 관련된 정치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또 오익제 편지사건과 북한 조선사회 민주당 김병식 위원장의 편지 그리고 최근 공개된 해외 공작원 정부 문건에 대한 수사는 이번 사건 수사가 마무리된 뒤 안기부와 협의해 진상을 공정하고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밤 철야 조사를 거쳐 내일쯤 권영해 전 부장을 안기부법과 선거법 그리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권영해 전 부장에 대한 구속직후에 윤홍준씨의 기자회견 사건의 전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검에서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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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부 북풍사건> 권영해 전안기부장, 내일 구속영장
    • 입력 1998-03-20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북풍조사 사건을 총 지휘한 혐의로 오늘 오후 검찰에 전격 소환돼서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권영해 전 안기부장을 안기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현재 서울지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의철 기자!


⊙ 김의철 기자 :

네, 서울지방검찰청입니다.


⊙ 류근찬 앵커 :

이 시각 현재에도 권영길 전 안기부장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죠?


⊙ 김의철 기자 :

그렇습니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에 대한 조사는 이곳 서울지방검찰청 11층 특별조사실에서 다섯시간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오늘 오후 3시쯤 시내 모처에서 수사팀을 만나 이곳 서울지검에는 3시 45분쯤 도착했습니다. 권영해 전 부장은 수사검사들의 안내로 기자들을 피해 검찰청사로 들어섰고 신상규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 5부장 등 남부지청 검사 세 명이 권 전 부장의 조사를 맞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이대성 전 안기부 해외 조사실장 등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지난해 김대중 후보를 비방하는 윤홍준씨의 기자회견을 직접 지시한 사실을 이미 확인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또 권영해 전 부장이 윤씨의 베이징 기자회견 전에 공작금 5만 달러를 윤씨에게 주도록 지시해 만 5천 달러가 건네어졌고 윤씨가 귀국했을 때 20만 달러를 건네주도록 직접 지시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해 권 전 부장에 조사는 일단 북풍조작 기자회견 사건에 한정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조사결과 기자회견과 관련된 정치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또 오익제 편지사건과 북한 조선사회 민주당 김병식 위원장의 편지 그리고 최근 공개된 해외 공작원 정부 문건에 대한 수사는 이번 사건 수사가 마무리된 뒤 안기부와 협의해 진상을 공정하고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밤 철야 조사를 거쳐 내일쯤 권영해 전 부장을 안기부법과 선거법 그리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권영해 전 부장에 대한 구속직후에 윤홍준씨의 기자회견 사건의 전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검에서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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