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실명제 실시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행정자치부로부터 올해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 받았습니다. 행정자치부는 오늘 보고에서 공직사회가 능력과 실적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사업과 업무에 정책 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고 김대중 대통령은 입안된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석달마다 그 진척사항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찬욱 기자 :

김정길 행정자치부 장관은 오늘 업무보고에서 모든 정책의 입안과 실행 과정에 책임 공무원의 이름을 밝히는 정책실명제를 도입해 책임행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무성과를 인사와 급여에 반영해 공직사회를 능력과 실적위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정길 (행정자치부 장관) :

분기별로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평가토록 하여 업무 성과에 따른 인사 반영과 성과급 보수체계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박찬욱 기자 :

김 장관은 또, 지방행정조직을 개편해 오는 2천년까지 전체 지방공무원의 10%에 해당하는 29,000여명을 줄이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밖에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자율방범대와 유급봉사단을 운영하고 치안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광주와 대전, 울산 광역시에 지방경찰청을 신설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김대중 대통령은 공무원 사회에도 경쟁 개념을 도입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모든 공무원들에 대해서 기준을 두고 점수제를 해가지고 그 점수제에 입각해서 인사 문제가 결정되는 이런 것도 검토를 해야 합니다.

⊙ 박찬욱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각 부처?업무계획이 시간이 지나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는 3개월마다 계획과 실천 사항을 대비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