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차 인수 추진

입력 1998.03.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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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대그룹이 기아 자동차 인수 방침을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아 자동차 문제를 조속히 매듭 지으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지 나흘만의 일입니다. 현대측은 앞으로 정부는 물론 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 등과 인수 조건을 놓고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시곤 기자 :

현대그룹이 오늘 기아 자동차 인수 방침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인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 이영일 (현대그룹 부사장) :

현대의 기아차 인수는 2000년대 한국 자동차 공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고 확신합니다.


⊙ 김시곤 기자 :

현대측은 인수방식 문제에 대해서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사례를 참고해 앞으로 정부는 물론 채권단과 협의할 예정이지만,기아채무의 절반은 10년거치, 10년 분할 상환하고 나머지 절반은 20년 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측은 기아자동차 인수에 따른 경제력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기아자동차와 비슷한 규모의 계열사나 사업을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투자해온 빅딜 차원에서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것임을 내 비추었습니다.


⊙ 이영일 (현대그룹 부사장) :

현대의 기아 인수는 금융시장 안정과 국제 신임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며 우리나라가 IMF 체제를 극복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김시곤 기자 :

현대는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게되면 연간 250만대 이상의 생산체제를 갖추어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중복투자와 제품개발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업계를 현대와 대우의 빅2 체제로 재편시켜 내수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겨냥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현대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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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기아차 인수 추진
    • 입력 1998-03-2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대그룹이 기아 자동차 인수 방침을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아 자동차 문제를 조속히 매듭 지으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지 나흘만의 일입니다. 현대측은 앞으로 정부는 물론 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 등과 인수 조건을 놓고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시곤 기자 :

현대그룹이 오늘 기아 자동차 인수 방침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인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 이영일 (현대그룹 부사장) :

현대의 기아차 인수는 2000년대 한국 자동차 공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고 확신합니다.


⊙ 김시곤 기자 :

현대측은 인수방식 문제에 대해서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사례를 참고해 앞으로 정부는 물론 채권단과 협의할 예정이지만,기아채무의 절반은 10년거치, 10년 분할 상환하고 나머지 절반은 20년 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측은 기아자동차 인수에 따른 경제력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기아자동차와 비슷한 규모의 계열사나 사업을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투자해온 빅딜 차원에서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것임을 내 비추었습니다.


⊙ 이영일 (현대그룹 부사장) :

현대의 기아 인수는 금융시장 안정과 국제 신임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며 우리나라가 IMF 체제를 극복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김시곤 기자 :

현대는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게되면 연간 250만대 이상의 생산체제를 갖추어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중복투자와 제품개발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업계를 현대와 대우의 빅2 체제로 재편시켜 내수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겨냥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현대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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