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삽시다

⊙ 류근찬 앵커 :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약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양지우 기자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양지우 기자 :

각종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약을 오래 먹으면 속을 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습니다.

"양약 많이 먹으면 위가 안 좋아지니 소화가 안 되니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습관성도 되고. 나중에는 위가 아파서 그런 진전이 많이 되는 걸로"

그래서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자 등 약을 장기복용해야 하는 성인병 환자들 가운데는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약 복용을 중단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필요 없다는게 전문의들의 조언입니다.

⊙ 윤종률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장) :

특히 노인들께 많은 고혈압, 당뇨 같은 성인병은 약을 복용해도 위장이나 신장이나 간에 부작용이 없도록 오랜 연구기간을 거쳐서 검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안심하고 드셔도 괜찮은 약입니다.

⊙ 양지우 기자 :

만약 약 복용을 중단하면 이미 투약한 것이 효과를 잃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합병증이 급속히 진행될 수 있으므로 환자 마음대로 약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물론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도 있습니다. 해열제나 소염진통제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런 해열제나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먹을 때는 위장에 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