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사막화

입력 1998.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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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청정 제주바다가 바윗돌까지 하얗게 변화는 백화현상으로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자라지 못하고 어패류가 사라지는 등, 바다가 사막처럼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방송총국 김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석호 기자 :

검은 현망으로 뒤덮인 제주해안, 그러나 돌마다 하얗게 변해 버렸습니다. 이른바 석회조류가 일으키는 백화현상, 즉 갯녹음 때문입니다. 깊은 데 일수록 더 심각합니다. 서귀포시 버파마을 앞바다, 해저 3-4m 바위들이 온통 흰색입니다.


⊙ 강왕일 (서귀포시 대륜동) :

생활하수와 폐수 등이 유입되다 보니까 3, 4년 전부터 아주 백화현상이 크게 오염된 것 같습니다.


⊙ 김석호 기자 :

하얗게 변한 바위에 성게만 군데군데 붙어있을 뿐입니다. 고기 한 마리 보이지 않습니다. 고급 어패류의 먹이인 해조류마저 사라져 바다속 사막입니다.


⊙ 노홍길 (제주대 교수) :

엘리뇨 현상㏏??해수온도가 올라가는 문제들, 이런 것하고, 그리고 오염물질이 들어와가지고 바다환경을 바꾼 것,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될 수도 있겠는데...


⊙ 김석호 기자 :

취재팀이 확인한 갯녹음 발생면적만 670ha, 제주해안의 4.5%, 실제 발생면적은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청정 제주해안에 크게 확산되고 있는 백화현상,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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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바다 사막화
    • 입력 1998-04-18 21:00:00
    뉴스 9

⊙ 황수경 앵커 :

청정 제주바다가 바윗돌까지 하얗게 변화는 백화현상으로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자라지 못하고 어패류가 사라지는 등, 바다가 사막처럼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방송총국 김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석호 기자 :

검은 현망으로 뒤덮인 제주해안, 그러나 돌마다 하얗게 변해 버렸습니다. 이른바 석회조류가 일으키는 백화현상, 즉 갯녹음 때문입니다. 깊은 데 일수록 더 심각합니다. 서귀포시 버파마을 앞바다, 해저 3-4m 바위들이 온통 흰색입니다.


⊙ 강왕일 (서귀포시 대륜동) :

생활하수와 폐수 등이 유입되다 보니까 3, 4년 전부터 아주 백화현상이 크게 오염된 것 같습니다.


⊙ 김석호 기자 :

하얗게 변한 바위에 성게만 군데군데 붙어있을 뿐입니다. 고기 한 마리 보이지 않습니다. 고급 어패류의 먹이인 해조류마저 사라져 바다속 사막입니다.


⊙ 노홍길 (제주대 교수) :

엘리뇨 현상㏏??해수온도가 올라가는 문제들, 이런 것하고, 그리고 오염물질이 들어와가지고 바다환경을 바꾼 것,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될 수도 있겠는데...


⊙ 김석호 기자 :

취재팀이 확인한 갯녹음 발생면적만 670ha, 제주해안의 4.5%, 실제 발생면적은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청정 제주해안에 크게 확산되고 있는 백화현상,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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