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우리 부동산 경기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침체되고 있습니다. 환난의 실물경제가 침체되면서 이것이 부동산 값의 폭락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사상 초유에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서민생활의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부동산 경기를 진단하는 그런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최근의 부동산 경기를 반영하듯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폐업과 휴업이 속출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주영 기자 :
한 때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경기도 일산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그러나 지금은 부동산 업소문이 대낮부터 굳게 닫혀 있습니다. 아예 중개사무실 자체를 뇌물로 내놓은 곳도 한 두 곳이 아닙니다.
⊙ 임병환 (부동산업소 이웃주민) :
그만 두는 거지요. 셧더를 닫아 놓고 전화번호까지 내 놓았지만 전화가 잘 오지도 않고...
⊙ 김주영 기자 :
몫 좋은 곳의 신축 건물까지 세를 놓아도 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매는 물론 전세 거래마저 뚝 끊기자 부동산 업계의 인수합병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이곳 업소는 근처 두 명의 중개인과 사무실을 합쳤습니다.
⊙ 김규상 (부동산 중개인) :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경비를 줄이자는 측면이지 도움이 된다는 측면은 없습니다.
⊙ 김주영 기자 :
서울에 한 아파트 단지 역시 지난해 13개이던 중개업소가 이제 5개만이 남아 있습니다.
⊙ 부동산 중개인 :
올해 계약서 쓴 게 두 건 밖에 없어요. 우리도 문을 닫으려고 해요.
⊙ 김주영 기자 :
올 들어 지난 2월에만 전국에서 330여개 업소가, 그리고 지난달에 무려 700여군데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재웅 (부동산 중개업협회 연수부 교수) :
6개월에 한 건도 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고, 사실상 경제침체로 인한 부동산 거래는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 김주영 기자 :
IMF 이후 불어닥친 경기불황의 여파가 부동산 시장을 송두리째 붕괴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복덕방폐업 속출
-
- 입력 1998-04-18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8/19980418/1500K_new/120.jpg)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우리 부동산 경기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침체되고 있습니다. 환난의 실물경제가 침체되면서 이것이 부동산 값의 폭락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사상 초유에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서민생활의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부동산 경기를 진단하는 그런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최근의 부동산 경기를 반영하듯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폐업과 휴업이 속출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주영 기자 :
한 때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경기도 일산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그러나 지금은 부동산 업소문이 대낮부터 굳게 닫혀 있습니다. 아예 중개사무실 자체를 뇌물로 내놓은 곳도 한 두 곳이 아닙니다.
⊙ 임병환 (부동산업소 이웃주민) :
그만 두는 거지요. 셧더를 닫아 놓고 전화번호까지 내 놓았지만 전화가 잘 오지도 않고...
⊙ 김주영 기자 :
몫 좋은 곳의 신축 건물까지 세를 놓아도 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매는 물론 전세 거래마저 뚝 끊기자 부동산 업계의 인수합병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이곳 업소는 근처 두 명의 중개인과 사무실을 합쳤습니다.
⊙ 김규상 (부동산 중개인) :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경비를 줄이자는 측면이지 도움이 된다는 측면은 없습니다.
⊙ 김주영 기자 :
서울에 한 아파트 단지 역시 지난해 13개이던 중개업소가 이제 5개만이 남아 있습니다.
⊙ 부동산 중개인 :
올해 계약서 쓴 게 두 건 밖에 없어요. 우리도 문을 닫으려고 해요.
⊙ 김주영 기자 :
올 들어 지난 2월에만 전국에서 330여개 업소가, 그리고 지난달에 무려 700여군데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재웅 (부동산 중개업협회 연수부 교수) :
6개월에 한 건도 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고, 사실상 경제침체로 인한 부동산 거래는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 김주영 기자 :
IMF 이후 불어닥친 경기불황의 여파가 부동산 시장을 송두리째 붕괴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