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39억$
⊙ 류근찬 앵커 :
지난달에도 우리 무역수지가 큰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흑자 규모는 39억 달러 한달치 규모로는 사상 최대였습니다. 그러나 외형은 그렇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불안한 요인이 대단히 많습니다.
김혜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김혜례 기자 :
수출입 화물을 실어 나르는 컨테이너 기지입니다. 대부분의 근로자가 일을 하지 않는 오늘도 이곳은 평소와 다름없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밤낮없는 수출노력으로 지난달에는 122억 달러 어치가 수출되었고, 수입은 83억 달러에 그쳐 무역수지는 39억 달러 흑자라는 한달 규모로는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입이 35.5%나 줄어드는 등 계속되는 수입 감소세가 흑자를 내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지난달부터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수출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신동오 (산업자원부 무역정책심위원) :
국내 은행권에 의한 금융 시스템의 불안, 그 다음에 기업들의 자금난 그리고 대외적인 요건으로는 아시아 각국의 경기침체와 금융위기에 따라서 아시아에 대한 수출 감소 등 이런 것이 되겠습니다.
⊙ 김혜례 기자 :
특히 해외 구매선들이 우리 나라 상품에 대해 수출단가를 낮추라는 요구를 해와 올 1분기 동안 수출 물량은 35%나 늘어난 반면 단가는 19.4%나 떨어지는 등 실속없는 수출이 계속되었습니다. 또 주력 수출품목인 철강과 석유화학제품, 그리고 자동차에 대해 미국과 호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은 수입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동남아 시장은 경기침체로 수출이 부진해 올해 수출증가율 목표 8.3%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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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흑자 39억달러; 한달규모 사상최대기록한 무역수지흑자 규모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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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5-01 21:00:00
@무역흑자 39억$
⊙ 류근찬 앵커 :
지난달에도 우리 무역수지가 큰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흑자 규모는 39억 달러 한달치 규모로는 사상 최대였습니다. 그러나 외형은 그렇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불안한 요인이 대단히 많습니다.
김혜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김혜례 기자 :
수출입 화물을 실어 나르는 컨테이너 기지입니다. 대부분의 근로자가 일을 하지 않는 오늘도 이곳은 평소와 다름없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밤낮없는 수출노력으로 지난달에는 122억 달러 어치가 수출되었고, 수입은 83억 달러에 그쳐 무역수지는 39억 달러 흑자라는 한달 규모로는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입이 35.5%나 줄어드는 등 계속되는 수입 감소세가 흑자를 내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지난달부터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수출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신동오 (산업자원부 무역정책심위원) :
국내 은행권에 의한 금융 시스템의 불안, 그 다음에 기업들의 자금난 그리고 대외적인 요건으로는 아시아 각국의 경기침체와 금융위기에 따라서 아시아에 대한 수출 감소 등 이런 것이 되겠습니다.
⊙ 김혜례 기자 :
특히 해외 구매선들이 우리 나라 상품에 대해 수출단가를 낮추라는 요구를 해와 올 1분기 동안 수출 물량은 35%나 늘어난 반면 단가는 19.4%나 떨어지는 등 실속없는 수출이 계속되었습니다. 또 주력 수출품목인 철강과 석유화학제품, 그리고 자동차에 대해 미국과 호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은 수입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동남아 시장은 경기침체로 수출이 부진해 올해 수출증가율 목표 8.3%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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