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조작 여전; 오락실에 도박용 오락기 설치해 부당이득챙겨오다

입력 1998.05.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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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조작 여전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일부 오락실에서는 도박용 오락기들을 몰래 설치해서 고객들을 속이고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그럽니다. 이런 사행성 오락실을 불법으로 운영해 오던 업주 등 7명이 오늘 대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구방송총국의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재환 기자 :

도박용 오락기를 몰래 설치해 운영하다 적발된 오락실입니다. 오락실인데도 도박용 오락기만 설치된 도박장입니다.


⊙ 대구 중구청 위생과 직원 :

허가난 업소인데, 사행행위를 하니까 단속된 것 아닙니까?


⊙ 이재환 기자 :

압수된 오락기들입니다. 기본은 3만원 한번 작동하면 10점이 깎여 나가 2만9천원만 남습니다. 또 다른 오락실, 이곳은 한번 작동하면 20점이 깎여 나갑니다. 3만원이 금방 2만8천원으로 바뀝니다.


⊙ 대구지검 수사관 :

천원짜리 1장이 2-3초마다 버려져요.


⊙ 이재환 기자 :

오락기 내부에 설치된 프로그램 기판입니다. 오락실 업주들은 이러한 기판에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개조해서 투전금액을 500배 정도 늘릴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최고 100만원의 시상금까지 내걸었지만 손님이 돈을 벌 확률은 있을 리 없습니다.


⊙ 주민 :

2천만원, 3천만원 날린 사람도 더러 있어요.


⊙ 이재환 기자 :

이런 수법으로 달마다 1억5천만원까지 챙긴 업주도 있습니다.


⊙ 구영모 (대구지검 강력과장) :

도박성이 5배나 강한 전자식 슬롯머신을 설치한 도발장으로 대구지역에는 약 60여개가 성업중이고


⊙ 이재환 기자 :

대구지방 검찰청은 38살 반형준씨 등 불법 오락실 업주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업주 4명을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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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률조작 여전; 오락실에 도박용 오락기 설치해 부당이득챙겨오다
    • 입력 1998-05-01 21:00:00
    뉴스 9

@승률조작 여전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일부 오락실에서는 도박용 오락기들을 몰래 설치해서 고객들을 속이고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그럽니다. 이런 사행성 오락실을 불법으로 운영해 오던 업주 등 7명이 오늘 대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구방송총국의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재환 기자 :

도박용 오락기를 몰래 설치해 운영하다 적발된 오락실입니다. 오락실인데도 도박용 오락기만 설치된 도박장입니다.


⊙ 대구 중구청 위생과 직원 :

허가난 업소인데, 사행행위를 하니까 단속된 것 아닙니까?


⊙ 이재환 기자 :

압수된 오락기들입니다. 기본은 3만원 한번 작동하면 10점이 깎여 나가 2만9천원만 남습니다. 또 다른 오락실, 이곳은 한번 작동하면 20점이 깎여 나갑니다. 3만원이 금방 2만8천원으로 바뀝니다.


⊙ 대구지검 수사관 :

천원짜리 1장이 2-3초마다 버려져요.


⊙ 이재환 기자 :

오락기 내부에 설치된 프로그램 기판입니다. 오락실 업주들은 이러한 기판에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개조해서 투전금액을 500배 정도 늘릴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최고 100만원의 시상금까지 내걸었지만 손님이 돈을 벌 확률은 있을 리 없습니다.


⊙ 주민 :

2천만원, 3천만원 날린 사람도 더러 있어요.


⊙ 이재환 기자 :

이런 수법으로 달마다 1억5천만원까지 챙긴 업주도 있습니다.


⊙ 구영모 (대구지검 강력과장) :

도박성이 5배나 강한 전자식 슬롯머신을 설치한 도발장으로 대구지역에는 약 60여개가 성업중이고


⊙ 이재환 기자 :

대구지방 검찰청은 38살 반형준씨 등 불법 오락실 업주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업주 4명을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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