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781-1234; 그물망던져 방견 체포하는 동물구조협회 대원들과 떠돌이 개

입력 1998.05.0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장추적 781-1234

떠돌이 개조심


⊙ 류근찬 앵커 :

봄철인 요즘 주택가나 마을 뒷산에 방견, 즉 떠돌이 개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주민들이 개에 물리는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를 풀어놓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오늘 현장추적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마을 뒷산에 떠돌이 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충돌한 대원들이 방견 체포작전에 나섭니다. 송아지 만한 개가 발견되었지만 몹시 흥분이 되어 있는 상태여서 접근이 어렵습니다. 재빨리 그물망을 던졌지만 실패, 10여분간의 실랑이 끝에 개는 그물망에 걸렀습니다. 이 개는 다행히 일찍 잡혀서 주민들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등촌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방견 체포작전이 벌어졌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있던 이 개도 구조대원들의 마취총을 맞고 잡혔습니다. 그러나 이 개는 이미 주민 2명의 팔뚝을 물어뜯은 뒤였습니다.


⊙ 전성순 (아파트 주민) :

쓰레기통을 다 뒤졌길래 배고파서 그러는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 박상범 기자 :

병원에서 열흘째 입원중인 이 20대 여자는 한 유원지에서 떠돌이 개를 쓰다듬어 주다가 얼굴을 물려서 중상을 입었습니다. 무려 90바늘이나 꾀매고서야 정신을 차렸지만 끔찍하기만 합니다.


⊙ 하 모양 :

쉬고 있는데 개가 으르렁거리더니 달려들었어요. 그리고 그 뒤로 기절을 했구요.


⊙ 박상범 기자 :

지난 3월에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등교길에 잡종 진돗개에게 종아리를 물렸고, 식당에 침입해 손님들을 물려다가 잡히기도 했습니다. 올들어 떠돌이 개에 물리는 사고는 서울에서만 무려 벌써 14건, 대부분 주인들이 버린 개들로 10만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김주회 (동물구조협회 실장) :

떠돌아 다니는 개가 귀엽다고 만진다고 하는 행위 자체가 개들에게는 위협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사람을 무는 그러한 사례가 더러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특히 집을 나온지 오래된 개는 특히 광견병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 배규호 (서울정형외과 전문의) :

깨끗하다고 생각되는 물로 상처를 빨리 씻은 다음에 병원에 오시면


⊙ 박상범 기자 :

떠돌이 개들에게 주민들이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781-1234; 그물망던져 방견 체포하는 동물구조협회 대원들과 떠돌이 개
    • 입력 1998-05-01 21:00:00
    뉴스 9

@현장추적 781-1234

떠돌이 개조심


⊙ 류근찬 앵커 :

봄철인 요즘 주택가나 마을 뒷산에 방견, 즉 떠돌이 개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주민들이 개에 물리는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를 풀어놓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오늘 현장추적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마을 뒷산에 떠돌이 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충돌한 대원들이 방견 체포작전에 나섭니다. 송아지 만한 개가 발견되었지만 몹시 흥분이 되어 있는 상태여서 접근이 어렵습니다. 재빨리 그물망을 던졌지만 실패, 10여분간의 실랑이 끝에 개는 그물망에 걸렀습니다. 이 개는 다행히 일찍 잡혀서 주민들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등촌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방견 체포작전이 벌어졌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있던 이 개도 구조대원들의 마취총을 맞고 잡혔습니다. 그러나 이 개는 이미 주민 2명의 팔뚝을 물어뜯은 뒤였습니다.


⊙ 전성순 (아파트 주민) :

쓰레기통을 다 뒤졌길래 배고파서 그러는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 박상범 기자 :

병원에서 열흘째 입원중인 이 20대 여자는 한 유원지에서 떠돌이 개를 쓰다듬어 주다가 얼굴을 물려서 중상을 입었습니다. 무려 90바늘이나 꾀매고서야 정신을 차렸지만 끔찍하기만 합니다.


⊙ 하 모양 :

쉬고 있는데 개가 으르렁거리더니 달려들었어요. 그리고 그 뒤로 기절을 했구요.


⊙ 박상범 기자 :

지난 3월에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등교길에 잡종 진돗개에게 종아리를 물렸고, 식당에 침입해 손님들을 물려다가 잡히기도 했습니다. 올들어 떠돌이 개에 물리는 사고는 서울에서만 무려 벌써 14건, 대부분 주인들이 버린 개들로 10만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김주회 (동물구조협회 실장) :

떠돌아 다니는 개가 귀엽다고 만진다고 하는 행위 자체가 개들에게는 위협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사람을 무는 그러한 사례가 더러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특히 집을 나온지 오래된 개는 특히 광견병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 배규호 (서울정형외과 전문의) :

깨끗하다고 생각되는 물로 상처를 빨리 씻은 다음에 병원에 오시면


⊙ 박상범 기자 :

떠돌이 개들에게 주민들이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