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도 점령
⊙ 황수경 앵커 :
우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황소개구리가 이제는 산 정상까지 점령했습니다. 해발 700미터의 산 정상 연못에까지 파고든 이 황소개구리를 창원 방송총국 김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대진 기자 :
해발 750미터의 경남 김해시의 무척산, 가파른 산길로 한시간여를 올라가면 큰 연못이 나옵니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 왕릉의 수맥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 연못까지 황소개구리가 점령했습니다. 물가에서도 쉽게 눈에 띄고 뜰채로도 잡을 만큼 많습니다. 길이가 무려 37cm나 되는 것도 있습니다.
⊙ 김홍규 (경남 창원시 사파동) :
이 높은 산꼭대기까지 사람도 올라오기 힘든데 황소개구리가 있는 것을 보고 진짜 놀랐습니다.
⊙ 김대진 기자 :
올챙이도 대부분 황소개구리도 토종올챙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 주민 :
전에는 다른 개구리들도 많이 있었는데 황소개구리 나온 후 없어졌죠.
⊙ 김대진 기자 :
해발 700미터가 넘는 이 산 정상 연못에 어떻게 황소개구리가 살 수 있었을까? 누군가 집어넣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 황성용 (경남대 교수) :
물고기라든지 또는 다른 여러 가지 물에 사는 종들을 그 쪽에다가 풀면서 혹시나 황소개구리 알이라든지 이런게 섞여 들어가서 지금까지 번식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 김대진 기자 :
붕어든 물고기는 물론이고 개구리와 독사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황소개구리가 산 정상의 생태계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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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정상도 점령; 해발7백미터넘는 김해의 무척산 정상 연못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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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5-01 21:00:00
@산 정상도 점령
⊙ 황수경 앵커 :
우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황소개구리가 이제는 산 정상까지 점령했습니다. 해발 700미터의 산 정상 연못에까지 파고든 이 황소개구리를 창원 방송총국 김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대진 기자 :
해발 750미터의 경남 김해시의 무척산, 가파른 산길로 한시간여를 올라가면 큰 연못이 나옵니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 왕릉의 수맥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 연못까지 황소개구리가 점령했습니다. 물가에서도 쉽게 눈에 띄고 뜰채로도 잡을 만큼 많습니다. 길이가 무려 37cm나 되는 것도 있습니다.
⊙ 김홍규 (경남 창원시 사파동) :
이 높은 산꼭대기까지 사람도 올라오기 힘든데 황소개구리가 있는 것을 보고 진짜 놀랐습니다.
⊙ 김대진 기자 :
올챙이도 대부분 황소개구리도 토종올챙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 주민 :
전에는 다른 개구리들도 많이 있었는데 황소개구리 나온 후 없어졌죠.
⊙ 김대진 기자 :
해발 700미터가 넘는 이 산 정상 연못에 어떻게 황소개구리가 살 수 있었을까? 누군가 집어넣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 황성용 (경남대 교수) :
물고기라든지 또는 다른 여러 가지 물에 사는 종들을 그 쪽에다가 풀면서 혹시나 황소개구리 알이라든지 이런게 섞여 들어가서 지금까지 번식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 김대진 기자 :
붕어든 물고기는 물론이고 개구리와 독사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황소개구리가 산 정상의 생태계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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