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이번 서울 지하철 7호선 침수사고에 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서울시와 시공회사인 현대건설이 예상대로 그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반드시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양측의 공방은 법정으로 까지 갈 것 같다는 얘깁니다.
최문호 기자입니다.
⊙ 최문호 기자 :
이번 사고로 시민들의 불편은 차치하고 물적 피해는 최소한 천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침수 과정에서 지하터널 등 구조물이 손상됐다면 피해액은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굉장히 피해를 많이 보고 있으니까 이건 사법처리가 꼭 돼야 되고 "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 이런 큰 공사는 항상 순찰이 있어야 되는데 순찰도 없고..."
이처럼 막대한 피해의 책임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현대건설은 벌써부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공방의 핵심은 사고의 직접 원인인 물막이가 당초 설계부터 잘못된 것인가, 아니면 시공잘못인가하는 문제입니다. 서울시는 공사를 잘못한 현대건설이 책임질 문제라면서 셔틀버스 비용까지도 물릴 방침입니다.
⊙ 탁병오 (서울시 사고대책 상황실장) :
피해의 원인 사고의 원인은 앞으로 철저히 규명이 돼야 되겠다...
⊙ 최문호 기자 :
그러나 현대건설은 서울시의 설계가 애당초 잘못됐다는 주장입니다.
⊙ 현대건설 관계자 :
설계대로 물막이 공사 했습니다. 부실시공이 아닙니다.
⊙ 최문호 기자 :
양측의 공방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 사고의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오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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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7호선 침수사고 누구책임인가?; 서로 책임미루는 7호선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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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5-04 21:00:00
⊙ 길종섭 앵커 :
이번 서울 지하철 7호선 침수사고에 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서울시와 시공회사인 현대건설이 예상대로 그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반드시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양측의 공방은 법정으로 까지 갈 것 같다는 얘깁니다.
최문호 기자입니다.
⊙ 최문호 기자 :
이번 사고로 시민들의 불편은 차치하고 물적 피해는 최소한 천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침수 과정에서 지하터널 등 구조물이 손상됐다면 피해액은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굉장히 피해를 많이 보고 있으니까 이건 사법처리가 꼭 돼야 되고 "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 이런 큰 공사는 항상 순찰이 있어야 되는데 순찰도 없고..."
이처럼 막대한 피해의 책임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현대건설은 벌써부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공방의 핵심은 사고의 직접 원인인 물막이가 당초 설계부터 잘못된 것인가, 아니면 시공잘못인가하는 문제입니다. 서울시는 공사를 잘못한 현대건설이 책임질 문제라면서 셔틀버스 비용까지도 물릴 방침입니다.
⊙ 탁병오 (서울시 사고대책 상황실장) :
피해의 원인 사고의 원인은 앞으로 철저히 규명이 돼야 되겠다...
⊙ 최문호 기자 :
그러나 현대건설은 서울시의 설계가 애당초 잘못됐다는 주장입니다.
⊙ 현대건설 관계자 :
설계대로 물막이 공사 했습니다. 부실시공이 아닙니다.
⊙ 최문호 기자 :
양측의 공방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 사고의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오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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