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집단 가출; 가출했다가 경상북도 영주 고향에돌아와 수면제

입력 1998.05.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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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농촌과 학교생활이 싫어서 도시로 함께 가출했던 10대 소녀 4명이 고향에 돌아와서 집단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어제 경북 영주시에서 있었습니다. 4명의 소녀들은 모두 중태에 빠져 있습니다.

안동방송국 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준형 기자 :

어제 오후 집단자살을 기도하다 중태에 빠진 4명의 10대 소녀들입니다. 지난해말 답답한 고향이 싫다며 부산으로 가 방을 하나 얻어놓고 주유소와 레스토랑을 전전했던 이들.


⊙ 임 모양 (가출소녀) :

집에 있는데 답답하고 압박감 있고...,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시달리니까...


⊙ 박준형 기자 :

그러나 이들이 동경했던 사회는 냉혹했습니다. IMF이후 일자리를 다 잃고 빈털털이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 박 모양 (가출소녀) :

(가출생활이)너무 힘들고..., 애들이 너무 지쳐있는 것 같아서...


⊙ 박준형 기자 :

이들은 이곳 야산에서 미리 준비한 수면제와 술을 나눠마시며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약에 취한 박 양이 발작증세를 보이자 놀란 나머지 마을로 내려와 도움을 청했습니다.


⊙ 목격자 :

밖에 나왔었거든요, 갑자기 애가 도로가에 누어갖고 막 간질병처럼 퍼덕거리면서...


⊙ 박준형 기자 :

이들은 오늘 오후 의식을 회복했지만 남 양은 아직 환각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촌 소녀들의 무작정 가출은 결국 무모한 시도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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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모한 집단 가출; 가출했다가 경상북도 영주 고향에돌아와 수면제
    • 입력 1998-05-04 21:00:00
    뉴스 9

다음 소식입니다. 농촌과 학교생활이 싫어서 도시로 함께 가출했던 10대 소녀 4명이 고향에 돌아와서 집단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어제 경북 영주시에서 있었습니다. 4명의 소녀들은 모두 중태에 빠져 있습니다.

안동방송국 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준형 기자 :

어제 오후 집단자살을 기도하다 중태에 빠진 4명의 10대 소녀들입니다. 지난해말 답답한 고향이 싫다며 부산으로 가 방을 하나 얻어놓고 주유소와 레스토랑을 전전했던 이들.


⊙ 임 모양 (가출소녀) :

집에 있는데 답답하고 압박감 있고...,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시달리니까...


⊙ 박준형 기자 :

그러나 이들이 동경했던 사회는 냉혹했습니다. IMF이후 일자리를 다 잃고 빈털털이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 박 모양 (가출소녀) :

(가출생활이)너무 힘들고..., 애들이 너무 지쳐있는 것 같아서...


⊙ 박준형 기자 :

이들은 이곳 야산에서 미리 준비한 수면제와 술을 나눠마시며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약에 취한 박 양이 발작증세를 보이자 놀란 나머지 마을로 내려와 도움을 청했습니다.


⊙ 목격자 :

밖에 나왔었거든요, 갑자기 애가 도로가에 누어갖고 막 간질병처럼 퍼덕거리면서...


⊙ 박준형 기자 :

이들은 오늘 오후 의식을 회복했지만 남 양은 아직 환각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촌 소녀들의 무작정 가출은 결국 무모한 시도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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