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한 목재가 국내에 반입됐습니다. 강릉의 한 목재업자가 옥수수를 주고 물물교환 형식으로 들여온 목재는 수령이 수백 년이 된 개마고원 주목과 백두산 소나무들입니다.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지만 북한산림의 황폐화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움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릉방송국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철민 기자 :
북한산 원목을 실은 컨테이너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붉은 빛이 선명한 아름드리 주목 70여 그루가 빽빽이 실려 있습니다. 북한 개마고원에서 캐어낸 수령 4-5백년 짜리 주목들입니다. 백두산 소나무도 남한 땅을 지금까지 들여온 북한산 원목은 주목 680여 그루와 소나무 30여 그루. 강릉의 목재 가공업자가 북편에 옥수수 120톤을 보내고 물물교환 형식으로 들여온 것입니다.
⊙ 최벽규 (목재 가공업자) :
내외장재 문 자재 이런 것을 주로 쓸 것이구요 주목은 주로 공예에 주로 쓸 것 같아요.
⊙ 김철민 기자 :
촉박한 토양을 이기고 수백 년째 자라난 북한산 원목들은 목공예품 재료로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주목은 옹이가 전혀 없어 1급 건축 내장재나 목공예 재료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이수혁 (실향민) :
사의나 옷장 같은 거 만들면 하나 가지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 김철민 기자 :
그러나 북한의 경제난 때문에 개마고원 일대 수령 4,500년의 희귀 재목들이 마구 잘려나가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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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원목 첫 반입
-
- 입력 1998-05-07 21:00:00
⊙ 길종섭 앵커 :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한 목재가 국내에 반입됐습니다. 강릉의 한 목재업자가 옥수수를 주고 물물교환 형식으로 들여온 목재는 수령이 수백 년이 된 개마고원 주목과 백두산 소나무들입니다.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지만 북한산림의 황폐화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움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릉방송국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철민 기자 :
북한산 원목을 실은 컨테이너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붉은 빛이 선명한 아름드리 주목 70여 그루가 빽빽이 실려 있습니다. 북한 개마고원에서 캐어낸 수령 4-5백년 짜리 주목들입니다. 백두산 소나무도 남한 땅을 지금까지 들여온 북한산 원목은 주목 680여 그루와 소나무 30여 그루. 강릉의 목재 가공업자가 북편에 옥수수 120톤을 보내고 물물교환 형식으로 들여온 것입니다.
⊙ 최벽규 (목재 가공업자) :
내외장재 문 자재 이런 것을 주로 쓸 것이구요 주목은 주로 공예에 주로 쓸 것 같아요.
⊙ 김철민 기자 :
촉박한 토양을 이기고 수백 년째 자라난 북한산 원목들은 목공예품 재료로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주목은 옹이가 전혀 없어 1급 건축 내장재나 목공예 재료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이수혁 (실향민) :
사의나 옷장 같은 거 만들면 하나 가지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 김철민 기자 :
그러나 북한의 경제난 때문에 개마고원 일대 수령 4,500년의 희귀 재목들이 마구 잘려나가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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