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형 상품권도 위조

요즘 시중에는 위조된 유명 백화점의 카드형 상품권들이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위조된 상태가 정교하고 대량 복제된 점으로 미루어서 전문 위조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곽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백화점 근처의 가판대마다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돈이 급한 사람들이 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산 뒤 할인해서 쓰는 것입니다.

⊙ 카드판매업자 :

7%깎아 9만 3천원, 돈이 급한 사람은 카드로 상품권 사서 업자에게 팔아요.

⊙ 곽우신 기자 :

위조범들은 이처럼 백화점 상품권이 비정상적으로 유통된다는 점을 악용 해 자신들이 위조한 카드형 상품권을 사채업자들을 통해 대량으로 유통시켰습니다.

⊙ 용의자 :

카드 빚 갚으러 사채업자에 갔다가 돈 벌 생각 없냐 해서 심부름 했어요.

⊙ 곽우신 기자 :

위조된 카드형 상품권입니다. 백화점 판독기에 한번 넣어 보겠습니다. 물론 이 처럼 실제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육안으로는 진품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됐습니다. 이들이 시중에 유통시킨 양은 어제 하루 모두 177장에 1500만원 어치가 넘습니다. 경찰은 위조된 상품권이 정교하게 위조되었고 가짜 상품권 피해 신고가 서울 여러 지역에서 접수됨에 따라 전문 위조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