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사용자정부참여 현실론선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2기 노동자사용자정부위원회합류

입력 1998.06.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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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오늘 민주노총이 노사정 위원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이제 제2기 노사정 위원회는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민노총이 참여한 가운데 앞으로 제 2기 노사정 위원회가 고통분담의 틀을 어떻게 그려낼지 앞날이 그리 순탄치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승규 기자 :

오늘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 전격 참여하기로 방향을 바꾼 것은 이상보다는 현실과 실리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난국을 외면한채 총파업 투쟁을 강행할 때 여론이 등을 돌려 존립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통령 미국 방문 이전에 결단을 내려 경제외교에 협력함으로써 대정부 협상에 입지를 강화하자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출범 당시 다소 불안했던 2기 노사정 위원회가 민주노총이 합류를 선언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노사정 대표기구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김원기 노사정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참여한 만큼, 앞으로 대타협을 통해 노동 현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원기 위원장 (노사정위원회) :

극적으로 이렇게 한발씩 양보해서 이렇게 성사되듯이 모든 것이 노사정위에서 성공적으로 해결되는 일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승규 기자 :

그러나 해결 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정리해고를 남용하지 않기로 큰 틀은 합의했지만 구체적 방안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해 앞으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노사정간에 갈등을 넘어 경제 난국을 극복할 고통분담의 기본 틀을 어떻게 그려낼지 본격 가동될 2기 노사정 위원회의 앞날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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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사용자정부참여 현실론선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2기 노동자사용자정부위원회합류
    • 입력 1998-06-05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오늘 민주노총이 노사정 위원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이제 제2기 노사정 위원회는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민노총이 참여한 가운데 앞으로 제 2기 노사정 위원회가 고통분담의 틀을 어떻게 그려낼지 앞날이 그리 순탄치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승규 기자 :

오늘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 전격 참여하기로 방향을 바꾼 것은 이상보다는 현실과 실리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난국을 외면한채 총파업 투쟁을 강행할 때 여론이 등을 돌려 존립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통령 미국 방문 이전에 결단을 내려 경제외교에 협력함으로써 대정부 협상에 입지를 강화하자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출범 당시 다소 불안했던 2기 노사정 위원회가 민주노총이 합류를 선언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노사정 대표기구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김원기 노사정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참여한 만큼, 앞으로 대타협을 통해 노동 현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원기 위원장 (노사정위원회) :

극적으로 이렇게 한발씩 양보해서 이렇게 성사되듯이 모든 것이 노사정위에서 성공적으로 해결되는 일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승규 기자 :

그러나 해결 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정리해고를 남용하지 않기로 큰 틀은 합의했지만 구체적 방안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해 앞으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노사정간에 갈등을 넘어 경제 난국을 극복할 고통분담의 기본 틀을 어떻게 그려낼지 본격 가동될 2기 노사정 위원회의 앞날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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