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소멸되니 이번엔 라니냐

입력 1998.06.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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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최근 들어 엘니뇨가 꼬리를 감추기 시작하지 이번에는 엘니뇨의 정반대 현상인 라니냐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라니냐 역시 우리 나라를 포함해서 전세계에 거쳐 엄청난 기상재해를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이기문 기자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지난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휩쓴 가뭄과 산불, 북미지역의 혹독한 한파, 중국 남부지역의 대홍수 등 전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을 일으켰던 사상 최악의 엘니뇨가 최근 급격히 소멸되고 있습니다. 엘니뇨가 가장 강했던 지난해 11월 동태평양의 해수온도는 예년보다 무려 7도나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고온지역이 대부분 사라지고 오히려 2도 낮은 저온지역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번 엘니뇨 현상은 이제 사실상 끝났고,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엘니뇨와 반대인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정규 예보담당관 (기상청) :

적도 태평양에 차가운 해수대가 동진 하고 있기 때문에 금년 가을 경에는 라니냐가 어느 정도 강하게 발달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라니냐 현상은 적도 동태평양 지역 해수온도가 예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이 라니냐가 나타나면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많은 비로 홍수가 일어나고 페루 해안지역은 가뭄이 발생하는 등 엘니뇨와는 반대의 기상현상이 나타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라니냐 현상 발생시 겨울철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올 겨울에는 예년보다 다소 추울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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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니뇨 소멸되니 이번엔 라니냐
    • 입력 1998-06-08 21:00:00
    뉴스 9

⊙ 황수경 앵커 :

최근 들어 엘니뇨가 꼬리를 감추기 시작하지 이번에는 엘니뇨의 정반대 현상인 라니냐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라니냐 역시 우리 나라를 포함해서 전세계에 거쳐 엄청난 기상재해를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이기문 기자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지난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휩쓴 가뭄과 산불, 북미지역의 혹독한 한파, 중국 남부지역의 대홍수 등 전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을 일으켰던 사상 최악의 엘니뇨가 최근 급격히 소멸되고 있습니다. 엘니뇨가 가장 강했던 지난해 11월 동태평양의 해수온도는 예년보다 무려 7도나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고온지역이 대부분 사라지고 오히려 2도 낮은 저온지역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번 엘니뇨 현상은 이제 사실상 끝났고,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엘니뇨와 반대인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정규 예보담당관 (기상청) :

적도 태평양에 차가운 해수대가 동진 하고 있기 때문에 금년 가을 경에는 라니냐가 어느 정도 강하게 발달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라니냐 현상은 적도 동태평양 지역 해수온도가 예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이 라니냐가 나타나면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많은 비로 홍수가 일어나고 페루 해안지역은 가뭄이 발생하는 등 엘니뇨와는 반대의 기상현상이 나타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라니냐 현상 발생시 겨울철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올 겨울에는 예년보다 다소 추울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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