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계소득 첫 감소

입력 1998.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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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IMF체제이후 소득은 줄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서 살림을 꾸려가기가 여간 힘들지가 않습니다. 실제 통계청의 조사결과 올 1분기 가계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근로자들의 가계소득이 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이주한 기자입니다.


⊙ 이주한 기자 :

월급쟁이 남편과 8년 동안 알뜰살림밖에 몰랐던 주부 권현정씨 올들어 살림살이는 더욱 힘들어 졌습니다. 남편 평균월급이 지난해 350만원에서 지난달은 3백만원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수입이 20% 가까이 줄면서 쓰임새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 권현정 (서울시 목동) :

피복비 교양 오락비 그리고 외식비가 줄게 됐습니다.


⊙ 이주한 기자 :

권씨네 같은 도시 근로자들의 올 1분기 한달 평균 소득이 22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때보다 2.8% 줄었습니다. 가계소득이 줄기는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63년이후 처음입니다.


⊙ 김민경 국장 (통계청) :

전반적인 취업자수가 감소하다 보니까 가구당 취업인원 수가 줄어들었고 그리고 재산소득이라든지 이전소득 등 가구의 전반적인 소득이 줄어서 명목 소득이 처음으로 감소를 나타냈습니다.


⊙ 이주한 기자 :

특히 물가오름세를 감안한 실질소득은 무려 10.8%나 줄어 올 1분기 도시근로자들은 앉아서 10% 이상 감봉을 당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소비는 소득감소 추세보다 더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교양오락비는 28% 외식비와 피복 신발비는 각각 24%씩 줄었습니다. IMF 한파로 줄어드는 소득 소득에 걸맞는 소비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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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근로자 가계소득 첫 감소
    • 입력 1998-06-09 21:00:00
    뉴스 9

⊙ 황수경 앵커 :

IMF체제이후 소득은 줄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서 살림을 꾸려가기가 여간 힘들지가 않습니다. 실제 통계청의 조사결과 올 1분기 가계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근로자들의 가계소득이 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이주한 기자입니다.


⊙ 이주한 기자 :

월급쟁이 남편과 8년 동안 알뜰살림밖에 몰랐던 주부 권현정씨 올들어 살림살이는 더욱 힘들어 졌습니다. 남편 평균월급이 지난해 350만원에서 지난달은 3백만원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수입이 20% 가까이 줄면서 쓰임새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 권현정 (서울시 목동) :

피복비 교양 오락비 그리고 외식비가 줄게 됐습니다.


⊙ 이주한 기자 :

권씨네 같은 도시 근로자들의 올 1분기 한달 평균 소득이 22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때보다 2.8% 줄었습니다. 가계소득이 줄기는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63년이후 처음입니다.


⊙ 김민경 국장 (통계청) :

전반적인 취업자수가 감소하다 보니까 가구당 취업인원 수가 줄어들었고 그리고 재산소득이라든지 이전소득 등 가구의 전반적인 소득이 줄어서 명목 소득이 처음으로 감소를 나타냈습니다.


⊙ 이주한 기자 :

특히 물가오름세를 감안한 실질소득은 무려 10.8%나 줄어 올 1분기 도시근로자들은 앉아서 10% 이상 감봉을 당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소비는 소득감소 추세보다 더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교양오락비는 28% 외식비와 피복 신발비는 각각 24%씩 줄었습니다. IMF 한파로 줄어드는 소득 소득에 걸맞는 소비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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