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연합 속도조절

입력 1998.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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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급박하게 돌아가는 듯했던 여당의 몸불리기 작업이 일단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여권은 대통령의 방미중에는 영입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이고 한숨 돌린 야권은 집안 단속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정계개편을 둘러싼 여야의 움직임을 이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선재 기자 :

빠르면 오늘부터 야당의원들의 개별 입당이 있을 것이라던 여권이 국내외 사정을 들어 호흡조절에 들어갔습니다. 방미중인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입당 예정지역 원외 위원장과의 공천 경합 문제 등이 복합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 신기남 대변인 (국민회의) :

대통령께서 미국 방문중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급격한 변화를 이루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 이선재 기자 :

이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월말 사이에 원내 과반수를 넘는 소개편을 그리고 다음달 21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이후 영남권을 포함해 대연합을 이루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조순 총재는 강원도에 이어 서울 지역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결속을 당부하는 집안단속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데 이어 곧 1박2일의 연천회를 열어 당의 결속을 다질 예정입니다.


⊙ 김철 대변인 (한나라당) :

권력형 정계개편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 저항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어쨋든 우리 당으로서는 이것은 강력하게 저지를 하겠다.


⊙ 이선재 기자 :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세 대결은 오늘 민주계 일각에서 보궐선거와 정기국회 사이에 전당대회를 열자는 절충안을 내고 당권파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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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 대연합 속도조절
    • 입력 1998-06-09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급박하게 돌아가는 듯했던 여당의 몸불리기 작업이 일단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여권은 대통령의 방미중에는 영입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이고 한숨 돌린 야권은 집안 단속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정계개편을 둘러싼 여야의 움직임을 이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선재 기자 :

빠르면 오늘부터 야당의원들의 개별 입당이 있을 것이라던 여권이 국내외 사정을 들어 호흡조절에 들어갔습니다. 방미중인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입당 예정지역 원외 위원장과의 공천 경합 문제 등이 복합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 신기남 대변인 (국민회의) :

대통령께서 미국 방문중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급격한 변화를 이루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 이선재 기자 :

이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월말 사이에 원내 과반수를 넘는 소개편을 그리고 다음달 21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이후 영남권을 포함해 대연합을 이루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조순 총재는 강원도에 이어 서울 지역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결속을 당부하는 집안단속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데 이어 곧 1박2일의 연천회를 열어 당의 결속을 다질 예정입니다.


⊙ 김철 대변인 (한나라당) :

권력형 정계개편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 저항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어쨋든 우리 당으로서는 이것은 강력하게 저지를 하겠다.


⊙ 이선재 기자 :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세 대결은 오늘 민주계 일각에서 보궐선거와 정기국회 사이에 전당대회를 열자는 절충안을 내고 당권파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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