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8대에 연쇄방화

입력 1998.07.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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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에 연쇄방화


⊙ 공정민 앵커 :

새벽에 주택가에 세워둔 차량 8대가 연쇄적으로 불에 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창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창룡 기자 :

오늘 새벽 서울 목동아파트 단지, 차량 3대가 잇따라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길을 잡으려고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차량이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전소된 중형택시입니다. 탈 수 있는 것은 모두 타버린 차안엔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시트고 핸들이고 온통 잿더미입니다. 그나마 차량에 실린 LP 가스통이 비워져 있어 대형사고를 면했습니다.


⊙ 김영길 (택시기사) :

가스는 안 터졌어요. 어제 가스를 안 넣고 왔어요.


⊙ 이창룡 기자 :

이렇게 불탄 차량만 모두 8대, 반경 200m 지점에서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곳곳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이 놀라 잠을 설쳤습니다.


⊙ 은희남 (서울 신정동 주민) :

이 차가 유리가 막 터지는 소리가 펑펑 나니까 우리는 옆차에 번질까봐.


⊙ 이창룡 기자 :

차량들은 불이 날 당시 모두 유리가 깨져 있었고 공교롭게도 8대 가운데 7대가 같은 회사의 중형차량이었습니다. 또, 30대 남자가 라이터로 차량에 불을 지르려는 장면이 주민에게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 이종근 (목격자) :

유심히 쳐다봤죠. 그랬더니 라이터 불을 대더라구요. 불이 막 붙더라구요.


⊙ 이창룡 기자 :

경찰은 이에 따라 누군가 불만을 품고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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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8대에 연쇄방화
    • 입력 1998-07-11 21:00:00
    뉴스 9

@8대에 연쇄방화


⊙ 공정민 앵커 :

새벽에 주택가에 세워둔 차량 8대가 연쇄적으로 불에 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창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창룡 기자 :

오늘 새벽 서울 목동아파트 단지, 차량 3대가 잇따라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길을 잡으려고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차량이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전소된 중형택시입니다. 탈 수 있는 것은 모두 타버린 차안엔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시트고 핸들이고 온통 잿더미입니다. 그나마 차량에 실린 LP 가스통이 비워져 있어 대형사고를 면했습니다.


⊙ 김영길 (택시기사) :

가스는 안 터졌어요. 어제 가스를 안 넣고 왔어요.


⊙ 이창룡 기자 :

이렇게 불탄 차량만 모두 8대, 반경 200m 지점에서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곳곳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이 놀라 잠을 설쳤습니다.


⊙ 은희남 (서울 신정동 주민) :

이 차가 유리가 막 터지는 소리가 펑펑 나니까 우리는 옆차에 번질까봐.


⊙ 이창룡 기자 :

차량들은 불이 날 당시 모두 유리가 깨져 있었고 공교롭게도 8대 가운데 7대가 같은 회사의 중형차량이었습니다. 또, 30대 남자가 라이터로 차량에 불을 지르려는 장면이 주민에게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 이종근 (목격자) :

유심히 쳐다봤죠. 그랬더니 라이터 불을 대더라구요. 불이 막 붙더라구요.


⊙ 이창룡 기자 :

경찰은 이에 따라 누군가 불만을 품고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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