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지금 수단에서는 어린이 등 수 천명이 집단 아사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수단 정부와 반군 수단 인민해방군간의 전투 때문입니다.
이광출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광출 기자 :
먹을 것을 줘도 일어날 수 있는 힘조차 잃어버렸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입니다. 날마다 120여명이 배고픔으로 죽어갑니다. 죽지 않기 위해서는 이 진흙탕 속의 나무뿌리라도 먹어야 합니다.
눈물조차 말라버린 눈에는 이미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UN 아동기금은 지난 열흘 사이 기아로 인한 사망자가 4배로 늘었다면서 그나마 빈약한 구호 활동이 도로의 부족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수단의 전 국토가 이처럼 기아에 처해 있으며 국제 구호기관들은 이대로 방치될 경우 앞으로 120만명이 숨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길리아 윌슨 (구호기관 대변인) :
지금 당장 국제사회는 이들을 돕는데 나서야 합니다.
⊙ 이광출 기자 :
국제 사회의 지원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이미 그 시기를 놓쳐서 수단의 기아 공포는 내년까지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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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단, 수천명 아사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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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7-24 21:00:00
⊙ 길종섭 앵커 :
지금 수단에서는 어린이 등 수 천명이 집단 아사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수단 정부와 반군 수단 인민해방군간의 전투 때문입니다.
이광출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광출 기자 :
먹을 것을 줘도 일어날 수 있는 힘조차 잃어버렸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입니다. 날마다 120여명이 배고픔으로 죽어갑니다. 죽지 않기 위해서는 이 진흙탕 속의 나무뿌리라도 먹어야 합니다.
눈물조차 말라버린 눈에는 이미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UN 아동기금은 지난 열흘 사이 기아로 인한 사망자가 4배로 늘었다면서 그나마 빈약한 구호 활동이 도로의 부족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수단의 전 국토가 이처럼 기아에 처해 있으며 국제 구호기관들은 이대로 방치될 경우 앞으로 120만명이 숨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길리아 윌슨 (구호기관 대변인) :
지금 당장 국제사회는 이들을 돕는데 나서야 합니다.
⊙ 이광출 기자 :
국제 사회의 지원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이미 그 시기를 놓쳐서 수단의 기아 공포는 내년까지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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