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폭력을 사용해서 동급생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뜯어온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력 때문에 이 학생은 반장까지 맡고 있었습니다.
정창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창훈 기자 :
인천 모 공고의 1학년 학생들은 동급생인 김 모군을 대왕처럼 떠받들어 모셨습니다.
일반 학생들보다 큰 몸집과 유달리 센 주먹이 동급생들을 신하처럼 부릴 수 있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김 군은 특히 같은 반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면서 돈을 뜯어왔고 5명으로부터는 정기적으로 돈을 받아 오다가 부모들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 김 00 군 (피의자) :
돈 갖고 오라면 애들이 갖고 와요. 안 갖고 오면 때려요.
⊙ 정창훈 기자 :
김 군이 뜯어온 돈은 한차례에 1-2만원씩, 지난 5달동안 120만원이 넘습니다. 피의자 김 군은 이런 가짜 일일찻집 티켓도 250장을 만들어서 같은 학교 친구들에게 3천원씩을 받고 강제로 팔았습니다.
학생들은 김 군의 폭력이 두려워 심지어 반장으로 뽑아주기까지 했습니다.
⊙ 피해 학생 :
때릴까봐 무서워서, 잘 보이려고 반장으로 뽑아줬어요.
⊙ 정창훈 기자 :
부모나 선생님들에게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부모님 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걔 보면 무서워서 말 못했어요."
"제가 요즘에 하고 싶은 일도 못하고 맨날 쫓아다니면서요 꼬봉같이 생활했어요."
그러나 학교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알지도 못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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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이젠 정기적 상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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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7-29 21:00:00
⊙ 길종섭 앵커 :
폭력을 사용해서 동급생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뜯어온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력 때문에 이 학생은 반장까지 맡고 있었습니다.
정창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창훈 기자 :
인천 모 공고의 1학년 학생들은 동급생인 김 모군을 대왕처럼 떠받들어 모셨습니다.
일반 학생들보다 큰 몸집과 유달리 센 주먹이 동급생들을 신하처럼 부릴 수 있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김 군은 특히 같은 반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면서 돈을 뜯어왔고 5명으로부터는 정기적으로 돈을 받아 오다가 부모들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 김 00 군 (피의자) :
돈 갖고 오라면 애들이 갖고 와요. 안 갖고 오면 때려요.
⊙ 정창훈 기자 :
김 군이 뜯어온 돈은 한차례에 1-2만원씩, 지난 5달동안 120만원이 넘습니다. 피의자 김 군은 이런 가짜 일일찻집 티켓도 250장을 만들어서 같은 학교 친구들에게 3천원씩을 받고 강제로 팔았습니다.
학생들은 김 군의 폭력이 두려워 심지어 반장으로 뽑아주기까지 했습니다.
⊙ 피해 학생 :
때릴까봐 무서워서, 잘 보이려고 반장으로 뽑아줬어요.
⊙ 정창훈 기자 :
부모나 선생님들에게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부모님 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걔 보면 무서워서 말 못했어요."
"제가 요즘에 하고 싶은 일도 못하고 맨날 쫓아다니면서요 꼬봉같이 생활했어요."
그러나 학교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알지도 못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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