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10부제 참여 부진

입력 1998.08.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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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부진


⊙ 황수경 앵커 :

오늘부터 서울지역에서 운전자들이 자율 참여하는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시작됐지만 실제로 참여한 차량은 거의 없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승용차 자율 10부제 첫날, 하지만 끝번호 3번 승용차를 여느때 처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 130여대 가운데 끝번호가 3번인 차량이 12대나 됩니다. 10부제 스티커를 붙인 차량은 한대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참가 신청을 받는 동사무소 접수 창구는 한산하기만합니다.


⊙ 동사무소 10부제 담당자 :

(10부제 참여 차량) 8대요.


"전체 몇 대죠?"


4천 7백대요.


⊙ 김성진 기자 :

170만대 승용차 가운데 오늘까지 10부제 참가 스티커를 붙인 차량은 5천여 대에 불과합니다. 실질적인 혜택이 거의 없고 충분한 사전 홍보가 없었던 것이 참여가 저조한 한 원인입니다. 하나의 예로 10부제를 촉진시키기 위해 부재차량에 대해서는 세차요금의 10%를 할인해주기로 한 것도 대부분 무료세차를 하고 있는 형편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가 부족합니다.


⊙ 10부제 불참 운전자 :

회사차로 나와 가지고 지금 끌고 나온 거예요.


⊙ 임삼진 사무총장 (녹색시민 연합) :

아예 의무화로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과감하게 부여를 해서 시민참여를 촉진해야 할 것입니다.


⊙ 김성진 기자 :

IMF를 극복하자며 처음으로 실시된 자유 10부제, 하지만 자율은 우리에게는 아직도 먼 얘기일 뿐입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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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10부제 참여 부진
    • 입력 1998-08-03 21:00:00
    뉴스 9

@참여부진


⊙ 황수경 앵커 :

오늘부터 서울지역에서 운전자들이 자율 참여하는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시작됐지만 실제로 참여한 차량은 거의 없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승용차 자율 10부제 첫날, 하지만 끝번호 3번 승용차를 여느때 처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 130여대 가운데 끝번호가 3번인 차량이 12대나 됩니다. 10부제 스티커를 붙인 차량은 한대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참가 신청을 받는 동사무소 접수 창구는 한산하기만합니다.


⊙ 동사무소 10부제 담당자 :

(10부제 참여 차량) 8대요.


"전체 몇 대죠?"


4천 7백대요.


⊙ 김성진 기자 :

170만대 승용차 가운데 오늘까지 10부제 참가 스티커를 붙인 차량은 5천여 대에 불과합니다. 실질적인 혜택이 거의 없고 충분한 사전 홍보가 없었던 것이 참여가 저조한 한 원인입니다. 하나의 예로 10부제를 촉진시키기 위해 부재차량에 대해서는 세차요금의 10%를 할인해주기로 한 것도 대부분 무료세차를 하고 있는 형편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가 부족합니다.


⊙ 10부제 불참 운전자 :

회사차로 나와 가지고 지금 끌고 나온 거예요.


⊙ 임삼진 사무총장 (녹색시민 연합) :

아예 의무화로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과감하게 부여를 해서 시민참여를 촉진해야 할 것입니다.


⊙ 김성진 기자 :

IMF를 극복하자며 처음으로 실시된 자유 10부제, 하지만 자율은 우리에게는 아직도 먼 얘기일 뿐입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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