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 틈탄 '검은 양심'
⊙ 황수경 앵커 :
한강 유역과 팔당호 주변 음식 숙박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이 벌어져서 오염 정화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생활오수를 한강에 불법 방류해온 업소들이 적발됐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팔당호 상류에 난립해 있는 음식점과 숙박업소. 이들 업소의 수질오염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환경부 단속반이 총동원 됐습니다. 한 호텔의 오수처리 시설안을 확인한 결과 오염물질이 시커멓게 엉긴 오수가 고여있습니다.
"정상적으로 가동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왜 이렇게 찌꺼기가 많죠?"
⊙ 한강 감시대 지도 계장 :
정상적인 처리가 안돼 부유물질이 많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업소에서 나오는 오수의 최종 방류구는 강으로 연결돼 있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 호텔 관계자 :
오수파이프가 어디로 연결된지 잘 모르겠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오수관을 버젓이 강으로 드러낸 채 영업하는 업소들도 있습니다. 이들 업소들은 모두 정식 하수도관이 있는데도 이와 같은 배출구를 따로 설치해 한강의 생활오수를 무단방류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기준치를 초과한 오수를 방류해 한해 3번이나 적발됐는데도 개선의 기미는 없습니다.
⊙ 호텔 관계자 :
정화시설은 청소할 때 만 점검해 적발되고 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이렇게 문제가 많다보니 이들 업소의 적발율은 20%에 가깝습니다.
⊙ 최재욱 장관 (환경부) :
단속을 겸해서 8월말에 팔당 수질 대책을 세웁니다. 거기에 무슨 내용을 집어넣는 것이 팔당 수질개선을 확보할 수 있느냐 그걸 알아보기 위해서 지금 나왔습니다.
⊙ 김명섭 기자 :
결국은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밖에 없는 이들 업소의 입지를 제한하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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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오수 무단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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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8-04 21:00:00
@큰비 틈탄 '검은 양심'
⊙ 황수경 앵커 :
한강 유역과 팔당호 주변 음식 숙박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이 벌어져서 오염 정화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생활오수를 한강에 불법 방류해온 업소들이 적발됐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팔당호 상류에 난립해 있는 음식점과 숙박업소. 이들 업소의 수질오염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환경부 단속반이 총동원 됐습니다. 한 호텔의 오수처리 시설안을 확인한 결과 오염물질이 시커멓게 엉긴 오수가 고여있습니다.
"정상적으로 가동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왜 이렇게 찌꺼기가 많죠?"
⊙ 한강 감시대 지도 계장 :
정상적인 처리가 안돼 부유물질이 많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업소에서 나오는 오수의 최종 방류구는 강으로 연결돼 있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 호텔 관계자 :
오수파이프가 어디로 연결된지 잘 모르겠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오수관을 버젓이 강으로 드러낸 채 영업하는 업소들도 있습니다. 이들 업소들은 모두 정식 하수도관이 있는데도 이와 같은 배출구를 따로 설치해 한강의 생활오수를 무단방류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기준치를 초과한 오수를 방류해 한해 3번이나 적발됐는데도 개선의 기미는 없습니다.
⊙ 호텔 관계자 :
정화시설은 청소할 때 만 점검해 적발되고 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이렇게 문제가 많다보니 이들 업소의 적발율은 20%에 가깝습니다.
⊙ 최재욱 장관 (환경부) :
단속을 겸해서 8월말에 팔당 수질 대책을 세웁니다. 거기에 무슨 내용을 집어넣는 것이 팔당 수질개선을 확보할 수 있느냐 그걸 알아보기 위해서 지금 나왔습니다.
⊙ 김명섭 기자 :
결국은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밖에 없는 이들 업소의 입지를 제한하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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