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늘밤 홍수 최대 고비

입력 1998.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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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최대 고비


⊙ 길종섭 앵커 :

호우경보가 내려진 낙동강 하류지역의 범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늘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창원방송총국 안양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양봉 기자 :

시간당 1m씩 급상승한 낙동강 하류, 관측 지점인 밀양의 수위는 한때 위험수위 9미터를 넘는 9m 32cm에 달했습니다. 강물이 역류한 지역의 과수원은 겨우 잔가지만 물 위에 나와 있고 비닐하우스도 겨우 지붕만 드러낸 상태입니다. 가축들은 본능적으로 몸을 피했지만 외양간에 갇힌 소는 빠져 나오지 못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 농민 :

아침에 보니까 10분에 반자 정도 한뼘씩 물이 차 올랐죠!


⊙ 안양봉 기자 :

낙동강 물이 불어나면서 침수된 농경지는 1,700ha 또 농민 300여명과 가축 수 백마리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강물이 불어나면서 가재도구를 치우고 이미 다리까지 잠긴 소들을 외양간 밖으로 옮기려는 농민들의 안타까운 노력은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의령군 부림면에서는 강물이 넘쳐 국도 20호선이 하루종일 통제되는 등 도로 7군데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금지됐습니다.


⊙ 주민 :

내 시집오고 27년만에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에요!


⊙ 안양봉 기자 :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상류의 이마댐이 방류를 계속하고 있어 내일 새벽까지가 이번 홍수 위기의 최대 고비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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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오늘밤 홍수 최대 고비
    • 입력 1998-08-17 21:00:00
    뉴스 9

@오늘밤 최대 고비


⊙ 길종섭 앵커 :

호우경보가 내려진 낙동강 하류지역의 범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늘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창원방송총국 안양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양봉 기자 :

시간당 1m씩 급상승한 낙동강 하류, 관측 지점인 밀양의 수위는 한때 위험수위 9미터를 넘는 9m 32cm에 달했습니다. 강물이 역류한 지역의 과수원은 겨우 잔가지만 물 위에 나와 있고 비닐하우스도 겨우 지붕만 드러낸 상태입니다. 가축들은 본능적으로 몸을 피했지만 외양간에 갇힌 소는 빠져 나오지 못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 농민 :

아침에 보니까 10분에 반자 정도 한뼘씩 물이 차 올랐죠!


⊙ 안양봉 기자 :

낙동강 물이 불어나면서 침수된 농경지는 1,700ha 또 농민 300여명과 가축 수 백마리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강물이 불어나면서 가재도구를 치우고 이미 다리까지 잠긴 소들을 외양간 밖으로 옮기려는 농민들의 안타까운 노력은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의령군 부림면에서는 강물이 넘쳐 국도 20호선이 하루종일 통제되는 등 도로 7군데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금지됐습니다.


⊙ 주민 :

내 시집오고 27년만에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에요!


⊙ 안양봉 기자 :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상류의 이마댐이 방류를 계속하고 있어 내일 새벽까지가 이번 홍수 위기의 최대 고비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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