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후 대청호, 쓰레기와의 전쟁

입력 1998.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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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의 전쟁


⊙ 길종섭 앵커 :

계속되는 이번 집중호우로 대전과 충남북 3백만 주민의 식수원이 대청호가 마치 거대한 쓰레기 매립장 같이 돼 버렸습니다. 오늘 대청호에서는 쓰레기로 인한 식수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수거선을 동원한 쓰레기 긴급 수거 작업이 펼쳤습니다.

대전방송총국 김용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용만 기자 :

충남북에 내린 집중호우로 밀려온 쓰레기들이 거대한 쓰레기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차단용 로프에 걸린 온갖 종류의 쓰레기들 드럼통과 타이어, 각종 1회용품, 심지어 물에 빠져 죽은 가축 사체까지 뒤섞여 있습니다. 오늘 대청호에는 쓰레기 수거선이 동원돼 긴급 제거작업을 하루종일 벌였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쓰레기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시간당 10여톤씩 배 위에 실립니다.


⊙ 김교남 선장 (쓰레기 수거선) :

쓰레기 차단 시설을 했기 때문에 쓰레기가 이곳에 다 모입니다. 그래서 수거하는데 전보다 2, 3배 정도는 빠릅니다.


⊙ 김용만 기자 :

그러나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는 겨우 100여톤 남짓 이 쓰레기를 모두 치우는데는 최소한 보름 이상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단 로프에 걸려 있는 쓰레기는 일주일이면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빨리 쓰레기를 수거해야 수질 오염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유독 물질로 대전과 충남북 300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는 어느 정도 수질 악화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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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후 대청호, 쓰레기와의 전쟁
    • 입력 1998-08-17 21:00:00
    뉴스 9

@쓰레기와의 전쟁


⊙ 길종섭 앵커 :

계속되는 이번 집중호우로 대전과 충남북 3백만 주민의 식수원이 대청호가 마치 거대한 쓰레기 매립장 같이 돼 버렸습니다. 오늘 대청호에서는 쓰레기로 인한 식수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수거선을 동원한 쓰레기 긴급 수거 작업이 펼쳤습니다.

대전방송총국 김용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용만 기자 :

충남북에 내린 집중호우로 밀려온 쓰레기들이 거대한 쓰레기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차단용 로프에 걸린 온갖 종류의 쓰레기들 드럼통과 타이어, 각종 1회용품, 심지어 물에 빠져 죽은 가축 사체까지 뒤섞여 있습니다. 오늘 대청호에는 쓰레기 수거선이 동원돼 긴급 제거작업을 하루종일 벌였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쓰레기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시간당 10여톤씩 배 위에 실립니다.


⊙ 김교남 선장 (쓰레기 수거선) :

쓰레기 차단 시설을 했기 때문에 쓰레기가 이곳에 다 모입니다. 그래서 수거하는데 전보다 2, 3배 정도는 빠릅니다.


⊙ 김용만 기자 :

그러나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는 겨우 100여톤 남짓 이 쓰레기를 모두 치우는데는 최소한 보름 이상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단 로프에 걸려 있는 쓰레기는 일주일이면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빨리 쓰레기를 수거해야 수질 오염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유독 물질로 대전과 충남북 300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는 어느 정도 수질 악화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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