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생 선발 비리 빙판수사 확대일로

입력 1998.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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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수사 확대일로


⊙ 김종진 앵커 :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을 둘러싼 금품수수 비리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특기생 선발 과정에서 돈을 받은 고등학교 감독 2명을 추가로 구속함으로써 지금까지 구속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재에 이충형 기자입니다.


⊙ 이충형 기자 :

돈을 주고 대학에 특기생으로 들어가는 빙판의 검은 뒷거래가 속속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특기생 선발과정에서 학부모 4명에게 1억 여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 모 고교 감독 43살 신현구씨와 학부모 2명에게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직 고교감독 48살 김인성씨를 구속했습니다. 이로써 이제까지 구속된 대학과 고등학교의 감독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송주환 차장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 :

계좌추적 내지는 돈 흐름 이런 부분이 상당부분 확인됐어요.


⊙ 이충형 기자 :

이런 뒷거래의 출발점은 학부모들, 아들을 대학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감독들에게 거액의 돈을 건냈고 고교 감독들은 다시 학생 선발권을 가진 대학 감독들에게 이 돈의 일부를 건내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명문대에 들어가려면 최고 1억원, 그리고 다른 대학들은 보통 수천 만원씩 거래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 모 고교 감독 :

(비리가) 많았다기 보다는 좀 심했던 것 같아요. 팀 유지하기 힘드니까, 우리나라 현실에서...


⊙ 이충형 기자 :

검찰은 아이스하키 팀이 있는 5개 대학과 11개 고등학교의 상당수 감독들이 이러한 비리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준 학부모가 지난 몇 년 동안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들도 입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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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기생 선발 비리 빙판수사 확대일로
    • 입력 1998-08-22 21:00:00
    뉴스 9

@빙판수사 확대일로


⊙ 김종진 앵커 :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을 둘러싼 금품수수 비리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특기생 선발 과정에서 돈을 받은 고등학교 감독 2명을 추가로 구속함으로써 지금까지 구속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재에 이충형 기자입니다.


⊙ 이충형 기자 :

돈을 주고 대학에 특기생으로 들어가는 빙판의 검은 뒷거래가 속속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특기생 선발과정에서 학부모 4명에게 1억 여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 모 고교 감독 43살 신현구씨와 학부모 2명에게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직 고교감독 48살 김인성씨를 구속했습니다. 이로써 이제까지 구속된 대학과 고등학교의 감독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송주환 차장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 :

계좌추적 내지는 돈 흐름 이런 부분이 상당부분 확인됐어요.


⊙ 이충형 기자 :

이런 뒷거래의 출발점은 학부모들, 아들을 대학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감독들에게 거액의 돈을 건냈고 고교 감독들은 다시 학생 선발권을 가진 대학 감독들에게 이 돈의 일부를 건내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명문대에 들어가려면 최고 1억원, 그리고 다른 대학들은 보통 수천 만원씩 거래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 모 고교 감독 :

(비리가) 많았다기 보다는 좀 심했던 것 같아요. 팀 유지하기 힘드니까, 우리나라 현실에서...


⊙ 이충형 기자 :

검찰은 아이스하키 팀이 있는 5개 대학과 11개 고등학교의 상당수 감독들이 이러한 비리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준 학부모가 지난 몇 년 동안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들도 입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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