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태 불똥, 수출 비상

입력 1998.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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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불똥 수출 비상


⊙ 김종진 앵커 :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수출업계가 러시아 사태로 설상가상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거나 아예 선적을 중단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우리 경제의 또 하나의 주름살이 펴가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취재입니다.


⊙ 나신하 기자 :

지난해 러시아에 지게차 등 건설기계만 천만 달러 어치를 수출한 종합상사입니다. 지난 22일까지 들어와야 될 수출대금 120만 달러가 아직 입금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만약의 경우 원자재로 들여오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양기봉 차장 (주)대우 산업기계부 :

대금회수가 걱정이 되기 때문에 선적을 보류한 상태에서 저희가 생각했던 수출 물량을 달성하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습니다.


⊙ 나신하 기자 :

지난 5년 동안 러시아 시장만 공략해온 중소 수출업체입니다. 러시아에 건축자재 30여가지를 수출하던 이 업체도 열흘전부터 물품 선적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현지 수입상이 달러를 구할 수 없다고 통보해온 서류입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수출계획 250만 달러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장정민 대표 (제이엠 상사) :

지금 현재 100만불 수출하고 거의 앞으로 남아있는 오더도 캔슬하고 있습니다.

⊙ 나신하 기자 :

지금까지는 제 3국 은행들의 지불보증으로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이루어져 왔지만 이마저 전면 중단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 서기원 과장 (모스크바 무역관) :

모스크바에서 루블화와 달러 환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 나신하 기자 :

수출업계는 특히 러시아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아시아 시장의 수출 주문이 줄어들어 올해 수출목표에 큰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아시아 시장 개척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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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사태 불똥, 수출 비상
    • 입력 1998-08-30 21:00:00
    뉴스 9

@'러' 불똥 수출 비상


⊙ 김종진 앵커 :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수출업계가 러시아 사태로 설상가상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거나 아예 선적을 중단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우리 경제의 또 하나의 주름살이 펴가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취재입니다.


⊙ 나신하 기자 :

지난해 러시아에 지게차 등 건설기계만 천만 달러 어치를 수출한 종합상사입니다. 지난 22일까지 들어와야 될 수출대금 120만 달러가 아직 입금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만약의 경우 원자재로 들여오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양기봉 차장 (주)대우 산업기계부 :

대금회수가 걱정이 되기 때문에 선적을 보류한 상태에서 저희가 생각했던 수출 물량을 달성하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습니다.


⊙ 나신하 기자 :

지난 5년 동안 러시아 시장만 공략해온 중소 수출업체입니다. 러시아에 건축자재 30여가지를 수출하던 이 업체도 열흘전부터 물품 선적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현지 수입상이 달러를 구할 수 없다고 통보해온 서류입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수출계획 250만 달러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장정민 대표 (제이엠 상사) :

지금 현재 100만불 수출하고 거의 앞으로 남아있는 오더도 캔슬하고 있습니다.

⊙ 나신하 기자 :

지금까지는 제 3국 은행들의 지불보증으로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이루어져 왔지만 이마저 전면 중단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 서기원 과장 (모스크바 무역관) :

모스크바에서 루블화와 달러 환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 나신하 기자 :

수출업계는 특히 러시아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아시아 시장의 수출 주문이 줄어들어 올해 수출목표에 큰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아시아 시장 개척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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