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불법 모금사건 둘러싼 사정정국 충돌위기

입력 1998.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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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정국 충돌위기


⊙ 황수경 앵커 :

국세청의 대선자금 불법 모금사건을 둘러싸고 여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야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세를 펼쳤습니다.

손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동영 대변인 (국민회의) :

당국의 노력을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것은 명백한 자가당착입니다.


⊙ 안상수 대변인 (한나라당) :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그런 비아냥의 소리마저 비등하고 있습니다.


⊙ 손관수 기자 :

연일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국민회의는 국세청의 불법 자금 모금에 대해 이회창 총재가 먼저 사과하는 것이 공당의 총재된 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진상규명을 위해 서상목 의원에게 검찰에 나갈 것을 지시하는 게 순리라고 강조하는 등 이 총재의 공식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정동영 대변인 (국민회의) :

자신의 연루 사실을 회피하기 위해서인지 침묵하는 이유에 대해서 답변해 줄 것을 공개 질의합니다.


⊙ 손관수 기자 :

국민회의는 특히 사건에 대해 보고 받은 바 없다는 이 총재의 주장은 무법천지의 불법모금 실태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대선자금에 관한 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여당은 자기 성찰부터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안상수 대변인 (한나라당) :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 20억원은 그것은 도덕적으로 덜 비난받아야 할 것인가.


⊙ 손관수 기자 :

한나라당은 관련 의원들의 검찰 출두를 계속 거부하면서 편파적인 대선자금 수사에는 협조할 수 없음을 거듭 확인하고 여당의 대선자금에 대한 자료 수집을 강화하는 등 전면전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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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자금 불법 모금사건 둘러싼 사정정국 충돌위기
    • 입력 1998-09-08 21:00:00
    뉴스 9

@사정정국 충돌위기


⊙ 황수경 앵커 :

국세청의 대선자금 불법 모금사건을 둘러싸고 여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야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세를 펼쳤습니다.

손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동영 대변인 (국민회의) :

당국의 노력을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것은 명백한 자가당착입니다.


⊙ 안상수 대변인 (한나라당) :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그런 비아냥의 소리마저 비등하고 있습니다.


⊙ 손관수 기자 :

연일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국민회의는 국세청의 불법 자금 모금에 대해 이회창 총재가 먼저 사과하는 것이 공당의 총재된 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진상규명을 위해 서상목 의원에게 검찰에 나갈 것을 지시하는 게 순리라고 강조하는 등 이 총재의 공식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정동영 대변인 (국민회의) :

자신의 연루 사실을 회피하기 위해서인지 침묵하는 이유에 대해서 답변해 줄 것을 공개 질의합니다.


⊙ 손관수 기자 :

국민회의는 특히 사건에 대해 보고 받은 바 없다는 이 총재의 주장은 무법천지의 불법모금 실태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대선자금에 관한 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여당은 자기 성찰부터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안상수 대변인 (한나라당) :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 20억원은 그것은 도덕적으로 덜 비난받아야 할 것인가.


⊙ 손관수 기자 :

한나라당은 관련 의원들의 검찰 출두를 계속 거부하면서 편파적인 대선자금 수사에는 협조할 수 없음을 거듭 확인하고 여당의 대선자금에 대한 자료 수집을 강화하는 등 전면전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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