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독극물 범행

입력 1998.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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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이 범행


⊙ 김종진 앵커 :

일본의 한 여중생이 독극물이 담긴 병을 살빼는 약이라고 속여서 학교 친구들과 교사 등 27명에게 배달한 사실이 밝혀져 지금 일본이 야단입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유승재 특파원 :

일본 경찰은 오늘 15살의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같은 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살균소독제 크레졸을 살빼는 약이라고 속여 우송한 혐의를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경찰은 이 여학생이 오늘 부친과 함께 출두해 지난달 크레졸을 담은 병에 살빼는 약이라는 라벨을 붙여 교사와 학생 27명에게 보낸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여학생이 다니던 학교에서는 범인이 같은 학교 학생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여학생은 최근 연쇄적으로 발생한 독극물 사건을 보고 장난삼아 저지른 것이라며 크레졸은 냄새가 독하기 때문에 받은 사람이 실제로 마시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이 여학생이 평소에 성적도 우수한 모범생이었다고 밝히면서 범행동기는 아직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가야마 (정신과 의사) :

자아분열로 잘못된 일 억제 못하고 쉽게 충동에 휘말리는 것 같습니다.


⊙ 유승재 특파원 :

다행이 대부분의 학생이 우송돼 온 크레졸을 마시지 않았으나 유일하게 크레졸을 마신 남학생 한명은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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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이 독극물 범행
    • 입력 1998-09-08 21:00:00
    뉴스 9

@여중생이 범행


⊙ 김종진 앵커 :

일본의 한 여중생이 독극물이 담긴 병을 살빼는 약이라고 속여서 학교 친구들과 교사 등 27명에게 배달한 사실이 밝혀져 지금 일본이 야단입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유승재 특파원 :

일본 경찰은 오늘 15살의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같은 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살균소독제 크레졸을 살빼는 약이라고 속여 우송한 혐의를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경찰은 이 여학생이 오늘 부친과 함께 출두해 지난달 크레졸을 담은 병에 살빼는 약이라는 라벨을 붙여 교사와 학생 27명에게 보낸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여학생이 다니던 학교에서는 범인이 같은 학교 학생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여학생은 최근 연쇄적으로 발생한 독극물 사건을 보고 장난삼아 저지른 것이라며 크레졸은 냄새가 독하기 때문에 받은 사람이 실제로 마시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이 여학생이 평소에 성적도 우수한 모범생이었다고 밝히면서 범행동기는 아직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가야마 (정신과 의사) :

자아분열로 잘못된 일 억제 못하고 쉽게 충동에 휘말리는 것 같습니다.


⊙ 유승재 특파원 :

다행이 대부분의 학생이 우송돼 온 크레졸을 마시지 않았으나 유일하게 크레졸을 마신 남학생 한명은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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