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자작극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너무도 놀랍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초등학생 손가락 절단 강도 사건의 용의자는 다름 아닌 아버지였습니다. 경찰은 아버지 강종열씨로부터 이 사건이 보험금를 타내기 위해서 벌인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자백받고 강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안양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양봉 기자 :
오늘 새벽 보도진에 초췌한 모습을 드러낸 43살 강종열씨,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아들 정우군의 손가락 절단 강도 사건은 강씨가 저지른 자작극임이 드러났습니다.
⊙ 이흥모 총경 (수사본부) :
보험 아주머니한테 돈을 많이 받아낼 수 있다는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강도한테 손가락 하나 자르면 어떻겠느냐...
⊙ 안양봉 기자 :
강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 잠자던 아들 정우 군을 깨워 범행을 저지르고 2시간 뒤 강도사건으로 허위 신고했습니다. 강씨의 신고만 믿고 10대 3인조 강도 검거에 주력했던 경찰수사가 급선회 한 것은 보험 모집인 준모씨의 제보가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어제밤 연행된 강씨는 법행을 완강히 부인하다 오늘 새벽 주씨와의 대질 심문에서 모든 것을 털어놨습니다.
⊙ 강종렬 (정우군 아버지) :
어차피 밝혀질 건데 싶은 생각에 매일 울고 잠 못 자고..
⊙ 안양봉 기자 :
강씨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범행 보름전부터 정우군을 집요하게 설득하고 예행연습까지 했습니다.
⊙ 정우 군 :
내가 죽어도 천만원 받고 손가락 자르면 700만원 받는다고...
⊙ 안양봉 기자 :
강씨는 자른 정우군의 손가락을 집에서 10m 정도 떨어진 이 담 빈틈에 숨겨났습니다. 강씨는 보험금에 대한 욕심때문에 끝내 손가락 버린 곳을 알려주지 않은 채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듯한 태연함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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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금 타기위한 아버지의 자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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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9-12 21:00:00
@아버지의 자작극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너무도 놀랍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초등학생 손가락 절단 강도 사건의 용의자는 다름 아닌 아버지였습니다. 경찰은 아버지 강종열씨로부터 이 사건이 보험금를 타내기 위해서 벌인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자백받고 강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안양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양봉 기자 :
오늘 새벽 보도진에 초췌한 모습을 드러낸 43살 강종열씨,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아들 정우군의 손가락 절단 강도 사건은 강씨가 저지른 자작극임이 드러났습니다.
⊙ 이흥모 총경 (수사본부) :
보험 아주머니한테 돈을 많이 받아낼 수 있다는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강도한테 손가락 하나 자르면 어떻겠느냐...
⊙ 안양봉 기자 :
강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 잠자던 아들 정우 군을 깨워 범행을 저지르고 2시간 뒤 강도사건으로 허위 신고했습니다. 강씨의 신고만 믿고 10대 3인조 강도 검거에 주력했던 경찰수사가 급선회 한 것은 보험 모집인 준모씨의 제보가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어제밤 연행된 강씨는 법행을 완강히 부인하다 오늘 새벽 주씨와의 대질 심문에서 모든 것을 털어놨습니다.
⊙ 강종렬 (정우군 아버지) :
어차피 밝혀질 건데 싶은 생각에 매일 울고 잠 못 자고..
⊙ 안양봉 기자 :
강씨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범행 보름전부터 정우군을 집요하게 설득하고 예행연습까지 했습니다.
⊙ 정우 군 :
내가 죽어도 천만원 받고 손가락 자르면 700만원 받는다고...
⊙ 안양봉 기자 :
강씨는 자른 정우군의 손가락을 집에서 10m 정도 떨어진 이 담 빈틈에 숨겨났습니다. 강씨는 보험금에 대한 욕심때문에 끝내 손가락 버린 곳을 알려주지 않은 채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듯한 태연함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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