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대통령, 르윈스키에게 공개사과

@읍소… 반박…

⊙ 공정민 앵커 :

이번에 성추문 사건으로 탄핵의 가능성까지 맞게 된 클린턴 대통령은 성관계를 부인해 오던 그동안의 태도를 바꾸어서 사과와 반성의 눈물을 보이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희 기자입니다.

⊙ 이준희 기자 :

클린턴 대통령은 요즘 가는 곳마다 성추문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기에 바쁩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르윈스키 양에게 공개적으로 사죄하면서 눈물까지 비쳤습니다.

⊙ 클린턴 대통령 :

성처받은 르윌스키와 그 가족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 이준희 기자 :

남편의 성추문 위기때마다 구원자가 돼 주었던 힐러리 여사도 발벗고 나셨습니다.

⊙ 힐러리 여사 :

제 남편이자 우리의 대통령인 클린턴을 소개하게 돼 자부심을 느낍니다.

⊙ 이준희 기자 :

클린턴 대통령은 힐러리의 말을 듣고 반성하는 표정으로 또 눈물울 훔칩니다. 성추문 보고서 제출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참회전략의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제시 잭슨 목사 :

클린턴은 진정으로 잘못을 고백했는데 일종의 참회였습니다.

⊙ 이준희 기자 :

클린턴 대통령측은 그러면서도 탄핵의 결정적인 사유가 될 만한 부분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합니다.

⊙ 켄달 (클린턴 변호사) :

대통령이 잘못된 관계는 인정했지만 위증이라고는 결코 말하지 않았습니다.

⊙ 이준희 기자 :

민주당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 게파트 (민주당 원내총무) :

이건 재선거도 정치도 아닙니다. 몰아치기가 돼서는 안됩니다.

⊙ 이준희 기자 :

벼량끝에서 펼치는 이런 양공 작전이 과연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