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소각로 무대책
⊙ 김종진 앵커 :
환경 호르몬 다이옥신이 주로 생성되는 대형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일제 점검 결과 지난해에 비해서 오염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2만여 개에 이르는 소형 소각로는 다이옥신의 오염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취재에 김명섭 기자입니다.
⊙ 김명섭 기자 :
지난해 다이옥신 파동으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전국 9개 대형 쓰레기 소각장들에 대한 시설 개선이 이뤄져 부천 중동 소각장과 대구 성서 소각장 등 한때 가동이 중단됐던 소각장들의 다이옥신 농도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환경부가 정한 안전 공구기준이 0.5나노그램을 초과하는 곳은 아직 많습니다.
⊙ 양재문 (환경부 폐기물 시설과) :
다이옥신 절감을 위한 여과 집중 장치나 선택제 촉매 환원장치를 공사중에 있습니다. 이들 공사가 끝나면 모두가 0.1나노그램 이내로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김명섭 기자 :
정작 심각한 문제는 전국 2만여 개에 이르는 소형 소각로들입니다. 소각 용량이 한시간에 100㎏ 미만인 이와 같은 소형 소각로는 다이옥신 오염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주로 사업장 폐기물을 간이 소각하는 소형 소각로는 현재 대기오염 배출 시설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에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 장영기 교수 (수원대 환경공학과) :
주로 관리 설비가 미비하고 그러기 때문에 아마 주변에 미치는 영향은 대형 소각로보다도 소형 소각로가 훨씬 심각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 김명섭 기자 :
최근 산모들의 모유에서 환경 호르몬 다이옥신이 검출되는 등 다이옥신의 침투는 미래 세대에까지 위협이 되고 있지만 이들 소형 소각로 다이옥신은 실태조사 조차 돼 있지 않아 대기오염 물질 관리정책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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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소각로 다이옥신 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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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9-14 21:00:00
@소형 소각로 무대책
⊙ 김종진 앵커 :
환경 호르몬 다이옥신이 주로 생성되는 대형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일제 점검 결과 지난해에 비해서 오염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2만여 개에 이르는 소형 소각로는 다이옥신의 오염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취재에 김명섭 기자입니다.
⊙ 김명섭 기자 :
지난해 다이옥신 파동으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전국 9개 대형 쓰레기 소각장들에 대한 시설 개선이 이뤄져 부천 중동 소각장과 대구 성서 소각장 등 한때 가동이 중단됐던 소각장들의 다이옥신 농도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환경부가 정한 안전 공구기준이 0.5나노그램을 초과하는 곳은 아직 많습니다.
⊙ 양재문 (환경부 폐기물 시설과) :
다이옥신 절감을 위한 여과 집중 장치나 선택제 촉매 환원장치를 공사중에 있습니다. 이들 공사가 끝나면 모두가 0.1나노그램 이내로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김명섭 기자 :
정작 심각한 문제는 전국 2만여 개에 이르는 소형 소각로들입니다. 소각 용량이 한시간에 100㎏ 미만인 이와 같은 소형 소각로는 다이옥신 오염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주로 사업장 폐기물을 간이 소각하는 소형 소각로는 현재 대기오염 배출 시설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에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 장영기 교수 (수원대 환경공학과) :
주로 관리 설비가 미비하고 그러기 때문에 아마 주변에 미치는 영향은 대형 소각로보다도 소형 소각로가 훨씬 심각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 김명섭 기자 :
최근 산모들의 모유에서 환경 호르몬 다이옥신이 검출되는 등 다이옥신의 침투는 미래 세대에까지 위협이 되고 있지만 이들 소형 소각로 다이옥신은 실태조사 조차 돼 있지 않아 대기오염 물질 관리정책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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