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새 제비, 강남으로 떠나요

입력 1998.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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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으로 떠나요


⊙ 김종진 앵커 :

가을이 깊어가면서 제주지방에는 벌써부터 강남으로 돌아가려는 제비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대홍 기자 :

수천마리의 제비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전선마다 제비들 차지입니다. 검은 전선이 꽉 차자 주변을 빙빙 맴돌다 어렵게 쉼터를 마련하는 제비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강남길로 떠나야 할 새끼 제비들은 비행연습이 한창입니다. 어미제비는 아직도 안스러운지 걸음질치며 새끼를 찾고 있습니다.


⊙ 이현정 (제주도 도남동) :

내년에는 이번 해보다 더 좋은 소식을 갖고 와서 내년에는 정말 풍년이 들었으면...


⊙ 김대홍 기자 :

기온이 섭씨 5도까지 떨어지면 제비들은 활동이 둔해지고 곤충을 비롯한 먹이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제비들은 이곳에서 열흘정도 휴식을 취한 뒤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됩니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3,500km나 떨어진 동남아시아 지방, 올 한해 우리나라에 유난히 잦았던 집중호우로 함께 힘들었던 제비들은 이제 새봄을 기억하며 아쉬운 항로에 오릅니다.

KBS 뉴스 김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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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새 제비, 강남으로 떠나요
    • 입력 1998-09-19 21:00:00
    뉴스 9

@강남으로 떠나요


⊙ 김종진 앵커 :

가을이 깊어가면서 제주지방에는 벌써부터 강남으로 돌아가려는 제비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대홍 기자 :

수천마리의 제비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전선마다 제비들 차지입니다. 검은 전선이 꽉 차자 주변을 빙빙 맴돌다 어렵게 쉼터를 마련하는 제비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강남길로 떠나야 할 새끼 제비들은 비행연습이 한창입니다. 어미제비는 아직도 안스러운지 걸음질치며 새끼를 찾고 있습니다.


⊙ 이현정 (제주도 도남동) :

내년에는 이번 해보다 더 좋은 소식을 갖고 와서 내년에는 정말 풍년이 들었으면...


⊙ 김대홍 기자 :

기온이 섭씨 5도까지 떨어지면 제비들은 활동이 둔해지고 곤충을 비롯한 먹이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제비들은 이곳에서 열흘정도 휴식을 취한 뒤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됩니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3,500km나 떨어진 동남아시아 지방, 올 한해 우리나라에 유난히 잦았던 집중호우로 함께 힘들었던 제비들은 이제 새봄을 기억하며 아쉬운 항로에 오릅니다.

KBS 뉴스 김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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