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검토

@"국제 자유도시 검토"

다음 소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제주도청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제주도를 홍콩과 같은 국제 자유도시로 지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김환주 기자입니다.

⊙ 김환주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제주도를 국제 자유도시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좀 더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중앙정부와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제주도를 홍콩과 같이 만들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제주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타당한 계획이라면 무엇이든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외국인 투자 문제는 관광과 그리고 정보산업 투자 이런 것이 배제돼 있습니다. 그러한 법의 개정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해보겠습니다.

⊙ 김환주 기자 :

김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따른 부정부패 척결의 강한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야당으로서 탄압 받아 본 쓰라린 체험을 누구보다도 가지고 있는 저입니다. 법에 의해서 조치하고 있는 것이지 여당, 야당 문제는 여기에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이것은 내가 여러분께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 김환주 기자 :

이와 함께 기필코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뒤 그 업적을 국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이희호 여사는 제주지역 여성단체장과 해녀들을 만나 여성들이 경제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