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안전협회 직원, 공금 6억원 횡령

입력 1998.09.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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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횡령도 몰라


⊙ 김종진 앵커 :

도로교통안전협회의 경리직원이 개인빚을 갚기 위해서 협회 공금 6억원을 몰래 빼돌렸다가 반년이 지나서야 발각됐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쓰여져야 할 돈이 허술한 관리속에 마구 새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취재에 이승기 기자입니다.


⊙ 이승기 기자 :

도로교통안전협회 직원인 38살 조영찬 씨는 지난 3월 자신이 관리하는 통장에서 협회 공금 2억원을 몰래 빼냈습니다. 은행에서 빌린 돈과 주식투자 등으로 진 빚 2억원을 갚기 위해서였습니다. 용케 발각이 되지 않자 두달 뒤에 2억원을 또 빼냈고 지난 6월에도 2억원을 또다시 인출했습니다. 조씨는 협회 인감을 몰래 사용해 예금인출 청구서를 작성한 뒤 한번에 2억원씩 모두 6억원을 빼내갔습니다. 그러나 조씨는 6개월 동안 한번도 발각된 적이 없었습니다. 협회 공금이라 그런지 관리자들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 피의자 :

도장과 함께 통장 가지고 들어갔죠. 복잡해서 윗분들을 잘 모르죠.


⊙ 이승기 기자 :

조씨는 결국 1년에 한번 있는 정기감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6개월만에 꼬리가 잡히고 말았습니다.


⊙ 협회 관계자 :

일일결산하면, 자금 일일계산표 보면, 금방 나타날텐데 어떻게


⊙ 이승기 기자 :

조씨가 빼돌린 돈은 협회측이 신호등이나 교통시설 등을 설계 또는 감리해 주고 받은 용역 사업비로 다른 공익사업에 쓰여져야 되는 돈이었습니다. 허술한 관리 속에 공공자금이 마구 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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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교통안전협회 직원, 공금 6억원 횡령
    • 입력 1998-09-28 21:00:00
    뉴스 9

@6억 횡령도 몰라


⊙ 김종진 앵커 :

도로교통안전협회의 경리직원이 개인빚을 갚기 위해서 협회 공금 6억원을 몰래 빼돌렸다가 반년이 지나서야 발각됐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쓰여져야 할 돈이 허술한 관리속에 마구 새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취재에 이승기 기자입니다.


⊙ 이승기 기자 :

도로교통안전협회 직원인 38살 조영찬 씨는 지난 3월 자신이 관리하는 통장에서 협회 공금 2억원을 몰래 빼냈습니다. 은행에서 빌린 돈과 주식투자 등으로 진 빚 2억원을 갚기 위해서였습니다. 용케 발각이 되지 않자 두달 뒤에 2억원을 또 빼냈고 지난 6월에도 2억원을 또다시 인출했습니다. 조씨는 협회 인감을 몰래 사용해 예금인출 청구서를 작성한 뒤 한번에 2억원씩 모두 6억원을 빼내갔습니다. 그러나 조씨는 6개월 동안 한번도 발각된 적이 없었습니다. 협회 공금이라 그런지 관리자들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 피의자 :

도장과 함께 통장 가지고 들어갔죠. 복잡해서 윗분들을 잘 모르죠.


⊙ 이승기 기자 :

조씨는 결국 1년에 한번 있는 정기감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6개월만에 꼬리가 잡히고 말았습니다.


⊙ 협회 관계자 :

일일결산하면, 자금 일일계산표 보면, 금방 나타날텐데 어떻게


⊙ 이승기 기자 :

조씨가 빼돌린 돈은 협회측이 신호등이나 교통시설 등을 설계 또는 감리해 주고 받은 용역 사업비로 다른 공익사업에 쓰여져야 되는 돈이었습니다. 허술한 관리 속에 공공자금이 마구 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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