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장학금 쾌척
⊙ 황수경 앵커 :
간암에 걸려서 투병중인 한 70대 할머니가 식당일 등을 하면서 평생 모은 20억 여원의 전 재산을 대학의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치덕 할머니 감사합니다. 정말 큰일 하셨어요."
⊙ 김도엽 기자 :
장학금 기탁서를 학교측에 건네는 순간 투병중인 김치덕 할머니는 비로서 엷은 미소를 짓습니다.
⊙ 김치덕 (장학금 기탁자) :
제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거에요 장학금 잘 되길 바랍니다.
⊙ 김도엽 기자 :
젊은 나이에 남편을 여의고 세 자식들만을 의지한 채 억척스레 살아온 73해
그러나 작은 아들과 막내딸을 사고로 먼저 보내고 사업을 하던 맏아들마저 2년전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자 김 할머니는 그만 간암이라는 병마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때 한양대 병원에 있던 맏아들의 친구는 김 할머니의 아들 노릇을 자청했고 한양대에서 새 아들을 얻은 할머니는 어려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결심합니다.
⊙ 김경헌 박사 (아들 친구) :
공부를 아주 잘 하는 학생 보다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여지기를
⊙ 김도엽 기자 :
김 할머니가 기증한 것은 내의를 기워입어가며 푼푼이 모아 산 시가 20억여 원의 서울 성내동 대지 240평 학교측은 이 재산을 자식들 이름을 딴 김시백 장학회와 응성 장학회 기금으로 운영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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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투병 70대 할머니, 20억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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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9-28 21:00:00
@20억 장학금 쾌척
⊙ 황수경 앵커 :
간암에 걸려서 투병중인 한 70대 할머니가 식당일 등을 하면서 평생 모은 20억 여원의 전 재산을 대학의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치덕 할머니 감사합니다. 정말 큰일 하셨어요."
⊙ 김도엽 기자 :
장학금 기탁서를 학교측에 건네는 순간 투병중인 김치덕 할머니는 비로서 엷은 미소를 짓습니다.
⊙ 김치덕 (장학금 기탁자) :
제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거에요 장학금 잘 되길 바랍니다.
⊙ 김도엽 기자 :
젊은 나이에 남편을 여의고 세 자식들만을 의지한 채 억척스레 살아온 73해
그러나 작은 아들과 막내딸을 사고로 먼저 보내고 사업을 하던 맏아들마저 2년전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자 김 할머니는 그만 간암이라는 병마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때 한양대 병원에 있던 맏아들의 친구는 김 할머니의 아들 노릇을 자청했고 한양대에서 새 아들을 얻은 할머니는 어려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결심합니다.
⊙ 김경헌 박사 (아들 친구) :
공부를 아주 잘 하는 학생 보다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여지기를
⊙ 김도엽 기자 :
김 할머니가 기증한 것은 내의를 기워입어가며 푼푼이 모아 산 시가 20억여 원의 서울 성내동 대지 240평 학교측은 이 재산을 자식들 이름을 딴 김시백 장학회와 응성 장학회 기금으로 운영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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